[if.preview] ‘웸블리 요새’ 잉글랜드vs 새 출발’ 브라질, ‘부상 악재’ 속 맞대결

정지훈 기자 2024. 3.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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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사뭇 분위기가 다른 두 팀, 잉글랜드와 브라질이 격돌한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4년 3월 매치 친선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각자 다른 동기부여를 외치며 웸블리에 모인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본선 무대에 대비해 경기력 점검에 나선다. 브라질은 3연패의 부진 이후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도리발 감독의 첫 번째 검증 무대가 될 예정이다.


# 상승세의 잉글랜드vs하락세의 브라질, 승리가 중요한 이유


순항 중인 잉글랜드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브라질이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예선에서 C조 1위를 기록했다. 8경기 6승 2무를 올리며 본선 진출권을 손쉽게 따냈다. 반면 브라질은 A매치 무대에서 3연패 중이다. 2001년 4연패 이후 가장 많은 연패를 당하고 있다. 분위기를 유지해야 하는 잉글랜드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브라질 간의 격돌이다.


상대전적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최근 4경기에서 서로 1승 2무 1패를 나눠가졌다. 지난 2017년 11월, 웸블리에서 펼쳐진 무승부(0-0) 경기 이후 7년 만에 만난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 하에서 잉글랜드는 브라질을 이긴 적이 없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금까지 42개국을 상대했는데, 그 중 단 세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 세 팀이 브라질, 프랑스, 콜롬비아다.


잉글랜드는 홈인 웸블리에서 강하다. 승부차기 패배를 제외하고, 웸블리에서 가장 최근에 패한 경기가 지난 2020년 10월 덴마크와의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웸블리서 20경기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2023년을 잃어버렸다. 브라질은 작년에 1963년 이후 처음으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다. 총 9경기에서 5번 패하고, 1번의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승리는 단 3번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리발 감독이 부임했다. 이제는 런던에서 새로운 시대를 알려야 하는 도리발 감독이다.


# 핵심 선수 대거 이탈, 부상 악재 극복할 팀은?


그러나 양 팀 감독 모두 고민이 많다. 부상 악재가 연이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핵심 스트라이커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잃었다. 지난 다름슈타트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대표팀 훈련에도 결장하면서 브라질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또 조던 헨더슨(아약스)마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부카요 사카(아스널)도 예방 조치 차원으로 일찌감치 소속팀에 복귀했다. 부상 부위와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리스 제임스(첼시), 루크 쇼(맨유), 잭 그릴리쉬(맨시티)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을 하면서 유망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드필더의 코비 마이누(맨유)와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출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 영국의 현지 매체에서도 두 선수에 대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비어있는 자리에 누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붙박이 원톱’ 케인의 자리에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가 거론되고 있다. 왓킨스는 현재 16골 10도움으로 26개의 높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왓킨스 보다 높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유럽 5대 리그 선수는 케인(38개)과 킬리안 음바페(29개) 뿐이다.


‘3미들’을 추구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이 두 선수와 호흡을 맞출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유력한 후보로 코너 갤러거(첼시)가 꼽힌다. 칼빈 필립스(웨스트햄)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라이스가 깊은 위치에서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올시즌 갤러거의 지표가 그 유형을 대변해 주고 있다. 갤러거는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90.7%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현재 리그에서 태클 성공 68개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브라질은 주전 골키퍼 자리가 문제다. 알리송 베커(리버풀)와 에데르송(맨시티) 두 골키퍼 모두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됐다. 또한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과 마르퀴뇨스,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맨유)도 부상이다. 네이마르(알 힐랄)도 무릎 인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벤투(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 골키퍼가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인다. 두 스타 골키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 선발 출장해서 클린시트를 5경기나 달성했다. 실점은 단 6실점 뿐이었다. 차기 브라질 대표팀의 수문장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마걀량이스의 대표팀 이탈로 인해 글레이송 브레머(유벤투스)가 부름을 받았다. 유벤투스에서 두 시즌 째 활약하고 있는 브레머는 특유의 피지컬과 속도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하루 정도 합을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공격진은 막강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양 측면 윙어로 나설 예정이다. 원톱에는 히샬리송(토트넘)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잉글랜드, 5위 브라질과의 빅매치. 21세기 유지되어 온 상대전적의 균형이 깨질 수 있을까. 양 팀 모두 다가오는 여름에 있을 큰 이벤트를 앞두고 심기일전하고 있다. 웸블리에 요새를 쌓아놓은 잉글랜드와 새 사령탑으로 무장한 브라질 중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IF 기자단’ 3기 이건용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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