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축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장 필립 마테타가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밀월 골키퍼 리엄 로버츠의 무모한 태클로 생명을 위협받는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전반 6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으려던 마테타는 갑작스러운 충돌을 당했다. 로버츠가 골대를 박차고 나와 왼발을 높이 들어 점프했고, 볼 대신 마테타의 얼굴을 강타했다. 마테타는 심각한 출혈과 함께 들것에 실려 교체됐으며, 병원 치료 결과 왼쪽 귀를 25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주심은 VAR 확인 후 로버츠에게 즉시 퇴장을 선언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3-1로 승리했지만, 경기의 최대 이슈는 마테타의 부상이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밀월 원정 팬들의 반응이었다. 그들은 쓰러진 마테타를 향해 “죽게 내버려 둬”라는 혐오성 구호를 외치며 비윤리적인 태도를 보였다.
크리스털 팰리스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선수의 목숨을 위협한 반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BBC 해설가 마틴 키언도 “쿵푸 킥 같은 무모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마테타는 치료 후 SNS를 통해 “더 빨리 복귀하고 더 강해지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15골(EPL 12골)을 기록 중인 그의 빠른 회복을 축구팬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축구에서 안전과 페어플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