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 끼니 거르던 고졸 경리에서 회당 1억 이상 받게된 작가

가난했던 유년, 글로 도피하던 소녀

김은숙 작가는 강릉에서 홀어머니 밑에서 남동생들과 함께 자랐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아 책 한 권 제대로 사보지 못했지만, 동시를 쓰며 일기를 대신할 만큼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던 소녀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계를 위해 가구 공장에서 경리로 일하며 7년을 보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작가의 꿈이 남아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서울예대 입학 광고가 그녀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렇게 7년간 모은 2천만 원을 들고 부모님 몰래 서울로 올라와 대학 시험을 치렀고, 결국 문예창작과에 합격하게 된다.

등록금은 어머니가 어렵게 마련해줬고, 그 뒤로는 모든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했다.

졸업 후 연극과 희곡을 쓰며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수입은 적었고, 월세 30만 원짜리 반지하 단칸방에 살며 버텼다.

한 지인의 권유로 드라마 대본을 쓰게 되며 새로운 길이 열렸다. 첫 월급은 70만 원이었지만, 강은정 작가와 함께 쓴 MBC 드라마 '태양의 남쪽'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게 된다.

2004년 '파리의 연인'의 성공 이후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후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내놓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믿고 보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도깨비' 이후 원고료는 회당 70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졌고, 현재는 회당 1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미스터 션샤인'의 경우만 해도 총 24부작 기준으로 24억 원 이상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작가는 슬럼프를 겪을 틈도 없이 꾸준히 기획안과 대본 작업을 반복하며 오늘의 자리에 올라섰다. 잘 써지지 않을 때는 그냥 자고, 죄책감에 다시 글을 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매 순간을 넘겼다.

현재는 마닐라에 있는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딸의 응원 덕분에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가족의 존재는 그녀의 또 다른 원동력이다.

모든 사진 출처: 이미지 내 표기

Copyright © by 뷰티패션따라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컨텐츠 도용 발각시 저작권 즉시 신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