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후 현장 더 소중해져”…장동건 4년만에 밝힌 심경
배우 장동건이 사생활 논란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혹시라도 저의 개인사가 작품에 나쁜 영향을 끼칠까봐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장동건은 26일 허진호 감독의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소아과의사 ‘재규’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랜만에 나오는 거라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면서 “호평이 많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사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저 혼자만의 영화가 아니라 분위기도 좋은데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달라”며 당부를 덧붙였다.
장동건은 앞서 2020년 절친인 배우 주진모와 나눈 사적인 대화 메시지가 유출되면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주진모를 포함해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협박한 일당은 그해 4월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8명 중 5명으로부터 총 6억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동건은 “그 일이 있은 이후 촬영할 때 현장과 대사 한마디가 예전보다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한 건 없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앞으론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계속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가 2009년 내놓은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둔 영화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형 재완(설경구 분) 부부와 재규 부부가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평범한 삶을 살던 이들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이 작품은 한국 개봉에 앞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전세계 최초로 상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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