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발바닥만 보였다"···휴대폰 주우려다 '7시간' 바위 틈에 거꾸로 갇혀

박경훈 기자 2024. 10. 24.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바위 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7시간 동안 거꾸로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CBS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헌터밸리 지역을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던 여성 마틸다 캠벨은 사진을 찍다가 휴대전화를 바위 틈에 빠뜨렸다.

동행한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캠벨은 바위 틈에서 발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일 호주 헌터밸리에서 사고 발생
구조대, 주변 바위 움직여 구조 성공
12일 호주 헌터밸리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여성이 바위 틈 사이에 끼어 있는 모습. 뉴사우스웨일즈주 구조대 페이스북
[서울경제]

호주에서 한 20대 여성이 바위 틈으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7시간 동안 거꾸로 갇힌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CBS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 헌터밸리 지역을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던 여성 마틸다 캠벨은 사진을 찍다가 휴대전화를 바위 틈에 빠뜨렸다. 캠벨은 휴대전화를 꺼내려 몸을 숙였다가 약 3m 깊이의 커다란 바위 두 개 사이로 빠져 몸이 거꾸로 된 상태로 끼었다.

동행한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해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캠벨은 바위 틈에서 발바닥만 보이는 상태였다.

구조대는 몇 시간에 걸쳐 캠벨 주변의 바위들을 옮겨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다 캠벨은 몸을 움직였고, 구조대원들도 끌어당겨 사고가 발생한 지 약 7시간 만에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구조대원은 "구조대원으로 일한 지 10년 됐으나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며 "매우 힘들었지만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했다.

구조대는 캠밸이 경미한 긁힘, 타박상을 입었고 휴대전화는 끝내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