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걱정 없이 연구 매진토록"…과학기술인재 전폭 지원
[EBS 뉴스12]
최근 의과대학으로 우수인재가 쏠리면서, 이공계 인재가 줄어 우리 국가경쟁력이 떨어질 거란 우려가 많죠.
정부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일자리나 경제적 걱정 없이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로 유입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자세한 내용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부터 5년 동안 우리나라 이공계 박사는 3만 명 넘게 배출됐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일자리는 1만 7천 명밖에 늘지 않아, 박사 졸업생 절반은 구직이 힘든 상황입니다.
1990년대 초에는 배출되는 박사인력보다 증가되는 일자리 규모가 2배 이상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갈수록 이공계 박사인력은 학위에 걸맞는 경제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정부가 우수인재를 과학기술 분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런 일자리를 먼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30년대까지 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과 대학부설연구소에 일자리를 2천900개 만드는 등 박사후연구원 채용을 확대합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민관합동 창업 펀드를 2조 2천억 원 조성해 연구자의 기술창업도 돕습니다.
자기 업무와 관련된 발명을 했을 때, 보상금을 주는 '직무발명보상금'의 비과세 한도 역시 700만 원으로 상향해 성과에 맞는 합당한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씁니다.
초중등학교부터 대학, 그리고 졸업 후까지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합니다.
특히, 내년부터 연구생활장려금과 석사특화장학금을 신설해 대학원생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인터뷰: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규모는 어쨌든 저희들이 국가 R&D 과제에 참여하는 참여 학생 중에서 석사·박사 기준으로 80만 원 110만 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최소한 그 부분만큼을 저희들이 맞춰 드리겠다 국고로 그래서 저희들이 600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저희들이 확보를 해서…."
초중등 단계부터 과학기술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영재학교와 과학고도 확충하고 입학생 규모도 점진적으로 확대합니다.
현재는 광주와 충북 2곳이 AI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교 신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학영재가 의과대학 등 다른 곳으로 빠지지 않고 과학기술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제도 역시 확대합니다.
인터뷰: 이창윤 1차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고 같은 경우에는 조기 졸업을 해가지고 조기에 이제 특성화대학이나 이런 쪽으로 진학을 할 수 있는 이음제도가 연결돼 있는데 과학영재 같은 경우에는 카이스트 같은 경우만 지금 현재 시범적으로만 운영을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확대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또, 오는 2027년까지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마이스터고를 65개로 확대해 과학기술인재의 조기 사회진출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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