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아조씨’ 유튜브 성공했다! 리즈 갱신한 5060 스타 유튜버들의 매력

5060 스타 유튜버로서 대표적인 인물에는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방송인 최화정이 있다.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는 채널 개설 한 달 만에 구독자 50만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유튜브 공식 블로그가 공개한 ‘2024 연말 결산 리스트’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7위에 올랐는데, 이에 유튜브는 “배우 겸 방송인 최화정은 자신의 충만한 싱글 라이프를 공유하며, 혼자 살고 있거나 혼자 살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추성훈Choosunghoon’이 개설 세 달 만에 빠르게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발탁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열정 있는 젊은 5060대가 등장하며 그들을 지칭하는 ‘후기청년’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우리가 알던 5060이 아닌 완전히 다른 세대가 등장했다는 의미의 ‘영 피프티’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또한 자녀들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중년을 지칭하는 단어 ‘신중년’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 활약 중인 5060대를 이러한 단어들로 아우를 수 있을까. 지금 가장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들에겐 “앞으로도 은퇴 금지”만을 외치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화제의 5060 스타 유튜버들의 성공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2030세대 유튜버들이 주로 브이로그, 갓생, 생활 정보 영상들을 소개한다면, 5060 스타 유튜버들은 인생 중반기를 겪으며 얻은 삶의 관록과 신념을 콘텐츠의 기반으로 삼는다. 최화정은 27년간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추성훈은 유도 선수 은퇴 후 종합 격투기 선수로 전향하며 ‘노장의 파이터’로 불리지만, 그것 역시 유튜브 세계에선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가 하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상 속 모습 또한 아낌없이 전한다. 그들은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건강에 대한 노력 또한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뷰티와 패션 등 트렌드 또한 자신만의 것으로 녹여내는데, 그 과정에서 그들은 ‘풍부한 경험’이란 데이터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고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 선수로서 성공케 한 열정이 엿보이는 운동 루틴, 일본 편의점 3사(세븐일레븐, 로손, 미니 스톱) 투어와 추천 아이템 등 공개 영상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그의 채널을 알린 영상은 바로 ‘야노시호 집에 셋방살이 하는 추성훈’ 편. ‘리얼함의 끝판왕’이라는 평을 얻은 이 영상은 이후 아내 야노시호와의 불화설(?)로 이어졌고, 이후 ‘시호에게 공개 사과’ ‘야노시호 화 풀려따’ 등 2차, 3차 후기 영상으로 이어지며 ‘성공적인 시리즈’를 완성해냈다.
추성훈 유튜브는 (기사 작성일 2월 28일 기준)최고 조회수 약 897만 회(‘야노시호 집에 셋방살이 하는 추성훈), 구독자 수 137만 명을 기록 중이며, 추성훈은 스포츠 스타 브랜드평판 2025년 2월 1위에 오르는 등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명랑한 사람이 결국 행복을 낚는다고 하죠? 저 최화정, 언제나 명랑한 어른이고 싶어요’라는 소개말처럼, 그녀의 영상은 언제나 명랑하고 통통 튄다. 때문에 구독자들의 별명 역시 ‘캔디’로 불린다. 언제나 소녀 같은 모습과 마인드를 지닌 최화정을 보며 구독자들은 보고 듣는 재미뿐만 아니라 채널이 ‘편안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매회 영상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편으로 ‘볶음김치 레시피’와 ‘여름 국수 레시피’, ‘오이김밥 레시피’ 등 최화정의 각종 레시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핸드백 속 아이템, 사우나 바구니 속 아이템을 소개하는 ‘왓츠 인 마이 백’ 콘셉트 영상이나, 인생 아이템을 소개하는 영상은 매번 홈쇼핑 제품을 ‘완판’시키듯 빠르게 화제몰이를 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에 공개된 ‘설날 특집’ 편은 ‘프로 예능인’으로서 박명수의 매력을 100% 활용하며, 박명수와 게스트들이 함께 한 영상이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할명수’의 경우 무엇보다 박명수와 제작진들의 케미스트리가 화제인데, 제작진들의 진심 어린 감탄과 응원 아래 불평불만은 있어도 어떤 도전에서든 적극적으로 임하는 박명수의 반전미가 돋보인다.


이뿐 아니라 매회 게스트들에게 선보이는 음식을 요리하는 레시피 영상, 반려견 해듬이와의 일상, 그의 패션까지도 함께 주목받는 중. 한편으로 본업인 음악인 정재형의 모습이 그리울 때면, 소속사 안테나 채널에서 올린 ‘정재형 플레이리스트 1시간 듣기’ 영상으로 마무리해보자. 완벽한 ‘정재형 영상 정주행’이 된다.

채널 ‘깡주은’은 마치 시티팝을 떠올리게 하듯,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가장 인기 있는 TOP3 영상은 ‘쓰복만 등판, 보이스 사칭범의 최후’ 편과, ‘강주은 픽, 코스트코에서 무조건 사야 하는 찐 애정템’ 편, ‘민수 없이 마미랑 성수동 데이트(+엄마 가방, 흑역사 대방출)’ 편이다.
그중에서도 ‘코스트코 추천 아이템’ 편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살며 ‘해외 가정집 스타일’에 익숙한 강주은이 직접 써본 친숙한 코스트코 아이템을 소개하고, 요리하는 모습 등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의외의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는다. 덧붙여 ‘깡주은’ 영상 속 등장하는 각종 아이템을 어느새 나도 모르게 검색을 하고 있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면 그녀가 ‘홈쇼핑 쇼호스트’로서도 성공한 이유까지 알게 된다.
[글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 lee.seungyeon@mk.co.kr]
[사진 및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각 유튜브 채널 갈무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9호(25.3.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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