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10년 만에 LPGA 2승…한국 선수 3연승

권종오 기자 2026. 7. 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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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 선수 6승 합작, 김아림 준우승
신지은이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끝난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지은(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지은은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위 김아림(7언더파 281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3천만원)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신지은은 10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LPGA 투어에선 유해란이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주 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신지은이 정상에 오르며 최근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앞서 3월 김효주가 2승(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 이미향(블루베이 LPGA)이 1승을 거둔 것을 포함하면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6승을 합작했다.

특히 30일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더욱 기대감을 키웠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는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3번째로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시작한 신지은은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에서 2위와 5타 차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마지막 날에도 리더보드 맨 위를 놓치지 않았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어제만큼 긴장하지는 않았고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사흘만큼 샷이 되지 않았다.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니 즐겁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 버텨내서 스스로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우승 때는 진짜 우승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우연히 얻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낸 것 같다"고 기쁨을 만끽했다.

김아림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고, 최혜진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치며 양희영과 공동 13위(1오버파 289타)에 올랐다.

김효주는 18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은 공동 19위(3오버파 291타), 윤이나 공동 28위(5오버파 293타), 이미향 공동 31위(6오버파 294타), 황유민 공동 42위(9오버파 297타)에 각각 자리했다.

권종오 기자 kj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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