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는 이 정권의 성역…최순실보다 더 해"

송혜수 기자 2024. 9.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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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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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들어 실종된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절대다수가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이 정권에 있어서 성역 중의 성역으로 존재해 왔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이고 검찰도 윤석열 대통령보다 김 여사 지키기에 더 열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는 사실상 진행되지도 않았고, 명품백 수수 사건은 황제 조사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원회까지 열어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멀쩡한 고속도로가 뜬금없이 김 여사 일가 땅 인근으로 휘어도,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삼부토건 주자조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제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도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초대형 범죄 의혹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김건희라는 이름 석 자는 불공정과 국정농단의 대명사가 됐다"며 "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세상이 공정하다고 여기는 국민이 많아져야 사회적 갈등도 줄어들게 된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으로 각종 범죄 의혹과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고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국민 갈라치기 선동병이 또 도졌다"며 "지난달에는 친일 매국 행태로 국민적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하더니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점점 더 커지니깐 이번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말하는 그 많은 세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암약하고 있기에 잡지도 않고 말로만 떠들고 있냐"며 "대통령 부부가 합작으로 빚은 온갖 국정농단 의혹을 세 치 혀로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윤 대통령은 가당치 않은 혹세무민을 당장 멈추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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