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골프인생 최고의 스윙 상태…퍼트 자신감까지 [PGA 피닉스오픈]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6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60만달러)이 펼쳐지고 있다.
김시우는 대회 셋째 날 5타를 줄여 공동 2위(합계 12언더파)에 올랐다.
선두와 1타 차로 우승 경쟁하게 된 김시우는 3라운드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에서 "라운드 초반 퍼팅이 아주 좋았다. 그게 자신감을 더 키워줬고, 그래서 좀 더 편안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퍼팅을 언급한 뒤 "그리고 3번홀(파5)에서 정말 좋은 샷을 했고, 그 이글이 나와서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됐다"고 이날 잘된 원동력을 밝혔다.
이어 김시우는 "전반부터 15번 홀까지는 꽤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흐름을 탈 수 있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좋은 라운드였다. 핀 위치가 까다로운 홀이 몇 개 있었고, 내일도 핀이 어려울 것 같지만, 오늘 잘 마무리해서 내일 경기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이 커리어에서 가장 스윙이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김시우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년간 계속 좋은 골프를 쳤지만, 마무리가 잘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그 점이 조금 답답했다"고 밝히면서 "그런데 지금은 경기 운영을 예전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결과도 더 좋아지고 있다. 현재 아이언 샷도 정말 좋고, 드라이버도 잘 맞고 있어서 내 게임에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우는 이미 볼 스트라이킹이 뛰어난 선수였다. '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무엇을 바꿨나'는 질문에 김시우는 "일관성을 더 높이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시우는 "예전에는 스윙이 너무 많이 눕는 편이었고, 클럽이 어디서 내려오는지 잘 모를 때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음 날에는 완전히 느낌이 달라지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시우는 "지금은 백스윙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고, 클럽 헤드가 어디 있는지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런 점이 스윙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었고, 일관성에도 큰 도움이 됐다. 그것이 더 꾸준한 플레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서 오버파를 친 김시우는 이후 이틀간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그 이유에 대해 김시우는 첫날에는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아 보였고, 약간 젖어 있는 느낌이었다. 1라운드에 아이언 샷이 좀 흔들리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었다. 워낙 페어웨이가 타이트 해서 그런 부분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땅을 먼저 칠까 봐 걱정했고, 얇게 맞는 샷을 많이 쳤다. 그러다 보니 거리도 나오지 않았고 꽤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시우는 "둘째 날 첫 홀에서도 여전히 땅을 치는 것이 두려워 얇게 맞았고, 계속 짧았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뒤 땅을 치더라도 상관없으니, 그냥 제대로 맞히자'고 마음먹었다. 그 변화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로 두껍게 맞은 샷은 거의 없었다.
'그런 걱정이 자주 드는 편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김시우는 "자주 그렇지는 않다. 다만 서부 코스는 보통 잔디가 타이트하고 단단해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첫째 날에는 코스가 조금 젖어 보였고, 그게 나를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답했다.
우승 경쟁하게 될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가장 큰 자신감을 주는 요소로 퍼트를 꼽은 김시우는 "퍼트가 엄청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꾸준하게 잘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래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낀다. 최근 3주 연속으로 우승 기회를 잡았고, 그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자신감과 우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