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던 짓을?"...독설가 김구라가 골프장에서 꽃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유는?

"사랑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더니 독설가로 유명한 김구라의 달달한 연애담이 화제입니다.

김구라는 앞서 2015년 전 부인과 이혼을 결정하면서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었습니다. 당시 김구라의 전처는 남편 몰래 친언니의 빚을 해결해 주기 위해 나섰다가 17억 원의 채무를 떠안게 되었고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김구라는 경제적 타격은 물론 부부 사이 신뢰가 깨지는 상처를 겪으면서 20여 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혼을 결정한 후에도 김구라는 아내가 가진 17억 원의 빚에 대해 책임지고 갚아주겠다는 입장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구라는 "소송을 당하면 아이 엄마가 구속될 수도 있지 않느냐"라며 아들 동현 군의 친모로서 전처를 존중하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방송을 통해서도 종종 과거 결혼생활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가 돈을 못 벌었을 때 돈 벌어오라는 잔소리를 하지 알았다"라거나 "동현이를 너무 좋아했다"라는 등 전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지요.

지난 결혼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추억을 가지고 있었던 덕분일까요? 김구라는 이혼 5년 만에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김구라는 종종 제기되는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목격담이나 열애설에 대해서 "두루두루 만나고 있다"라며 부인하지는 않으면서도 "장래를 예측할 수 없어서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 결혼식은 안 할 거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는데요.

지난 4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을 당당히 털어놓았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김구라는 "아시다시피 제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얘길 하지 않았냐"라며 "거의 식구처럼 지내다가 요즘은 여자친구가 아침밥도 해준다. 우리 여자친구가 차려주는 밥을 잘 먹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김구라가 진행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 그의 절친인 조영구가 출연해 또 다른 증언을 내놓으면서 큰 화제가 된 것인데요.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연애 후 달라진 김구라의 모습에 적응이 안 된다"면서 "늘 부정적인 자세로 자신을 대하던 김구라가 따뜻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부부 싸움 후 전화로 하소연을 하면 "형, 그냥 집 나와"라며 퉁명스러운 대꾸를 했던 반면 최근에는 "형수랑 잘 지내지? 잘해!"라고 결혼생활을 응원하는 것이지요. 또 조영구가 "구라야 사랑한다"라고 문자를 하면 "나도"라는 답장을 보내 180도 변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네요.

이어 조영구는 "골프장에 가서도 벚꽃 사진을 자꾸 찍는다. 여자친구한테 보내려고 하는 거다"라며 "'집이 호텔 같다. 얼마나 정리 정돈이 잘 돼있는지',  '아침에 반찬이 7가지인 거 본 적 있느냐'라고 자꾸 자랑을 한다"라고 폭로해 김구라를 당황시켰는데요.

김구라는 "나라고 만날 죽상을 해야 하나"라며 역정을 내면서도 "벚꽃 사진을 보내주진 않았고 집에 가서 보여줬다"라고 사랑꾼을 자처했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방송인 현영이 "같이 사는지는 몰랐다"라고 말하자 "응. 살아"라며 핑크빛 모드를 이어갔지요.

한편 김구라의 아들 MC 그리는 방송을 통해 아버지의 연애를 응원하면서 "표현을 잘하는 여성분을 만났으면 좋겠다. 다정다감하고 밝은 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한 바 있는데요. 아들의 바람대로 밝은 기운의 여자친구를 만난 덕분인지 김구라까지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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