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피로? 신경 안 써" 이강철의 믿음과 결단력…결국 87.9% 확률 잡았다

이상완 기자 2024. 10. 5.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결단력이 결국 승기를 잡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KT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3-2로 꺾었다.

KT는 내일(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3루 kt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 때 홈 베이스를 밟은 3루주자 로하스가 더그아웃에서 이강철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의 결단력이 결국 승기를 잡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

KT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위 결정전(SSG 랜더스),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두산 베어스)에 이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 1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확률은 87.9%다. 총 33회 중 29회나 올랐다.

KBO리그 사상 첫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격파한 KT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티빙과 인터뷰에서 "KT 팀 같은 패턴이 있는데 이길 점수만 내고 안 내는 팀이다. 오늘도 팀 KT가 똑같은 패턴으로 가서 좋은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지난 3일 두산전에 마운드에 올라 단 하루만 휴식을 취한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웠다.

고영표는 이 감독의 부응에 보답하듯 4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무력화 했다.

이 감독은 "생각보다는 좀 많이 가줘서 (고)영표가 너무 잘 던져준 것 같다. 2회 끝나고 영표 선수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100개도 가능하다고 하더라"며 "근데 4회 때 볼이 좀 떨어지는 걸 보고 교체하기로 했다"고 고영표의 호투를 극찬했다.

또 백업 멤버였던 1루수 문상철을 5번 타자에 전격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문상철은 0-0으로 팽팽한 접전에서 2회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문상철의 홈런 한방이 승기를 잡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 전에 타격 코치분들이 (문상철) '감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기대해도 된다'고 그래서 나는 기대 안 한다고 했는데 바로 1회에 쳐서 뭐가 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투수진의 피로 속에서도 고영표의 뒤를 이어 등판한 불펜 김민수(2이닝 1실점) 손동현(1이닝) 소형준(1이닝) 박영현(1이닝)의 호투도 인상적이었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 초 무사 1루 상황 kt 문상철이 투런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감독은 "김민수가 최근에 안 좋아져서 많이 쉬게 했다. 오늘은 볼이 올라왔다. 중간 투수들이 힘이 있는 상태에서 잘 던져줬다"며 "소형준도 오늘 최고의 볼이 나온 것 같다. 박영현은 자주 던질수록 볼이 좋은 것 같아서 너무 잘 막아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지금 선수들하고 이야기해 보면 그렇게 피로는 아직까지 쌓인 것 같지 않다"고 진단한 이 감독은 "후반기 막판에 좀 체력적인 세이브를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벤자민이나 쿠에바스도 보통 두 경기를 한 3이닝으로 다 끝내는 바람에 마지막에 좀 힘을 쓸 수 있는 체력이 좀 된 것 같다"라며 "선수들도 지금 분위기가 좋아서 체력적인 면은 아직 신경 안 쓰고 있다"라고 파악했다.

이 감독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를 기록했다.

KT는 내일(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