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한 상남자 정우주, ‘일본까지 수출된’ 전주고 졸업사진 일화 공개

하무림 2025. 12. 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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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WBC를 앞두고 가장 기대되는 투수 중 한 명, 신인답지 않게 배짱 넘치는 투구를 선보인 한화의 정우주인데요.

일본까지 수출된 특별한 고교 졸업사진을 대하는 자세만 봐도 정우주의 담대한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지는 전주고 야구부 훈련장에 정우주가 몸을 풀고 있습니다.

몰라보게 성장한 후배와 키를 재어 보고, 제구가 흔들리는 후배에겐 따뜻한 조언을 건넵니다.

최고 유망주로 거듭났던 모교에서 새해를 앞두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중입니다.

[정우주/한화 : "프로 지명 당시에는 자신감으로 되게 가득 차 있었는데, 자신감만으로는 이제 프로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직구 9개만 던져 삼진 3개를 잡아냈던 무결점 이닝의 대기록.

기록도 기록이지만 당시 마운드 위 무표정한 모습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지난달 일본과의 평가전에선 분당 회전수 2천6백 회가 넘는 묵직한 돌직구를 앞세워 호투를 펼쳤는데, 경기 후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전주고 시절 정우주의 졸업 사진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정우주/한화 : "제 이름이 알려진다면 감사하죠. 전주고 친구들이랑 졸업 사진 조가 정해졌었는데, 친구들이 제 옷까지 다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끄럽다고 저만 안 하면 좀 그러니까 같이했습니다."]

본인이 다시 봐도 깜짝 놀라는 사진.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정우주의 흑역사로 통하지만, 정우주의 담대함은 여기에서도 돋보입니다.

[정우주/한화 : "(유포한 분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어차피 유출될 거라고 저는 그 졸업 사진 찍을 당시에 계속 생각을 했었어서 각오하고 그냥 찍은 거기 때문에 네, 감사합니다."]

새해 WBC 출전까지 기대되는 정우주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도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우주/한화 : "일본의 오타니 선수 상대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장 존경하던 선수라서요. 오타니 선수는 직구에 강하지만 저는 직구가 무기이기 때문에 자신 있는 걸로 승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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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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