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안자동차가 새로운 치위안(Qiyuan) Q0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를 공개하며 중국 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차세대 SD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모델은 폭스바겐 출신 디자이너가 이끄는 국제 디자인팀의 혁신적인 스타일과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켰다.
치위안 Q07은 폭스바겐 출신의 클라우스 지시오라(Klaus Zyciora)가 이끄는 31개국 출신의 국제적 디자인팀이 참여해 창안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담아냈다. 외관은 매끄러운 노즈와 수직형 헤드램프, 2분할 주간 주행등, 자동 전개식 도어 핸들 등 현대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실내는 기존 자동차 설계 관념을 뛰어넘는 혁신적 구성이 특징이다. 기존의 계기판과 변속기 레버를 대신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컬럼식 변속 레버가 적용되었으며, 센터패시아에는 운전자 또는 동승자 방향으로 기울일 수 있는 대형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특히 조수석 선바이저에 추가 디스플레이가 설치될 수 있으며, 뒷좌석 승객을 위한 별도의 태블릿이 앞좌석 등받이에 장착되는 등 차량 전체가 디지털 환경으로 구성되었다.
치위안 Q0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37mm, 전폭 1920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905mm로 중형 SUV 세그먼트에 속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63리터에서 2열 시트 폴딩 시 1759리터까지 확장된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98마력)과 224마력 전기 모터의 조합이며, 고급 모델은 1.5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150마력)과 동일한 224마력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두 모델 모두 엔진은 발전기 역할만 수행하는 주행거리 연장형(RE-EV) 방식이다.
가장 기본적인 모델은 21.5 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전기 모드로 14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총 주행 거리는 1,345km에 달한다. 상위 모델들은 31.7 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드로 215km, 총 주행 거리 1,400km의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한다.
첨단 장비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글라스 루프, 전 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앞좌석 마사지 기능 포함), 라이다(LiDAR)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이 트림에 따라 제공된다.
현재 중국에서 사전 판매 가격은 139,800~175,800 위안(약 2,800만~3,500만 원)으로 책정되었으며, 정식 출시 시 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창안의 치위안 브랜드는 해외 시장에서는 Nevo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치위안 Q07의 글로벌 판매 계획이나 한국 시장 진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형 배터리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이 모델은 전 세계 SUV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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