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온도차 뚜렷
충청권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대전·세종 하강, 충북·충남 보합
올해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째 ‘보합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소비심리의 시도별 온도차가 확인됐다.
4개 시·도의 주택시장 소비자심리 지수를 비교한 결과 대전·세종 지역 약세와 충남·충북 지역의 상대적 우위가 확인되면서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101.8) 대비 0.5%p 상승한 102.3을 기록했다.
동일 조사에서 수도권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6%p 상승한 106.8을 기록해 소비심리의 회복세를 반면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0.7%p 하락한 97.2를 기록했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는 시장 내 소비행태 변화 및 인지수준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수치에 따라 △하강국면 (95미만) △보합국면(95~115) △상승국면(115 이상)으로 분류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세종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각각 94.4, 92.5로 집계돼 하락국면 지역에 포함됐으며 충북과 충남은 각각 100.7과 103.6으로 보합국면으로 분류됐다.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에서는 충남도가 전월 대비 2%p가 상승한 111.8을 기록, 매매시장 소비심리의 상승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충북과 세종이 105.2와 102.1로 뒤를 이었다.
대전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1%p 상승한 97.6을 기록했지만 충청권 4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에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전국 수치(97.4)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먼저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인 대전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3%p 하락한 91.2를 기록했으며 세종은 83.0으로 전세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96.2와 95.4로 전국 수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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