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치명 실수’ 한물간 월클, 결국 맨유와 작별 수순…내년 방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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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의 입지는 불과 한 경기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를 외면했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반등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상황, 텐 하흐 감독은 3R 리버풀전에 카세미루를 선발로 기용했다.
일각에서는 맨유 보드진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을 선임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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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카세미루의 입지는 불과 한 경기만에 완전히 뒤바뀌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를 외면했고, 결국 방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카세미루에 손실을 감수할 준비가 됐다. 카세미루는 1월이나 내년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기 위해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텐 하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폭풍 영입'을 진행했다. 맨유의 고질적인 약점은 수비 집중력과 골 결정력이었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레니 요료(부상),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하며 수비와 중원을 보강했다. 볼로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해 공격까지 강화했다.
폭풍 영입을 진행함과 동시에 한 선수를 잔류시켰다. 바로 카세미루였다. 카세미루는 맨유 이적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부진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중원 장악력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에게 마지막 믿음을 보냈다. 프리시즌 기간 내내 카세미루는 훈련에 집중했고, 결실을 맺는 듯했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카세미루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은 공개 석상에서 카세미루에게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카세미루로 인해 악몽을 맞이한 맨유였다. 맨유의 시즌 시작은 좋지 않았다. 개막전 풀럼과의 경기에서 지르크지의 극적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고, 2R 브라이튼전에서는 1-2 역전패를 당했다. 반등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상황, 텐 하흐 감독은 3R 리버풀전에 카세미루를 선발로 기용했다.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등 막강한 공격진을 틀어 막겠다는 의도였다.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카세미루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패배의 주범이 됐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3분 카세미루는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인 디아스 쪽으로 패스를 보냈다. 디아스는 손쉽게 소유권을 가져갔고, 곧바로 역습을 진행해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카세미루의 패스 미스로 인해 역습의 기회를 내줬고, 추격 의지를 한 번에 잃은 맨유였다.
결국 맨유는 0-3 완패를 기록하며 2연속 패배에 빠졌다. 모든 비판은 텐 하흐를 향했다. 일각에서는 맨유 보드진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을 선임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작심 비판에 나섰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맨유 감독으로서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재능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맨유는 바닥부터 리빌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끝내 카세미루를 외면했다. 그는 다음 경기 마누엘 우가르테 기용 의사를 밝혔다. 당초 텐 하흐 감독은 우가르테 영입이 이적시장 막바지 마무리된 점을 감안해, 그에게 적응과 훈련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세미루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하자 칼을 빼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카세미루를 방출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카세미루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그러나 더 이상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내년 1월이나 여름 중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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