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1만 1200명 넘었다"

튀르키예 남부 광역 하타이 도심이 지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폐허로 변해 있다. 사진=AP

AFP통신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1만 2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수천 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WHO에 따르면 미국 민관 합동 재난관리기구 '태평양재난센터'(PDC) 추산을 인용한 조사 결과 이번 지진으로 인해 2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튀르키예에선 약 6000채에 달하는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매몰된 생존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24시간도 남지 않았으나 구조대의 접근 조차이뤄지지 않아 유가족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트위터에선 #HatayYardimBekliyor(하타이는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는 해시태그를 내건 게시물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타이는 튀르키예 강진 사태에서 크나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시리아 또한 구호물자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바브 알하와 국경통제소가 지진으로 인해 접근할 수 없는 상태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최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리아에 대한 신속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을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