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10년 만에... 역대급 소식 전한 배우
SBS '별에서 온 그대'(2013년~2014년)와 예능국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KBS 2TV '프로듀사'(2015년)로 연이어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가 다시 손잡았다.
김수현‧박지은 작가 3번째 만남, '별그대' 신화 재현할까
외계인과 여배우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별에서 온 그대'로 신드롬을 일으킨 두 주역이 다시 한번 뭉쳤다. 배우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가 오는 3월9일 첫 방송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통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눈물의 여왕'(연출 장영우 김희원)은 김수현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2021년) 이후 선보이는 신작이자 박지은 작가가 tvN '사랑의 불시착'(2019년~2020년) 이후 내놓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눈물의 여왕'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SBS '별에서 온 그대'(2013년~2014년)와 예능국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KBS 2TV '프로듀사'(2015년)로 연이어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의 재회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의 기적과도 같은 로맨스인 '별에서 온 그대'는 최고 시청률 28.1%(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영됐다.
드라마의 인기를 단순히 시청률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어권 한류 열풍에 다시 불을 지폈고, 이에 힘입어 전지현과 김수현은 각종 시상식과 CF를 점령했다.
이들은 한류스타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특히 중국에서는 천송이의 인기에 힘입어 때아닌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이 불기도 했다. 덕분에 김수현과 박지은 작가의 세 번째 재회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 '눈물의 여왕'은 어떤 내용?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가 '아찔한' 위기를 헤쳐가면서 기적처럼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외계인과 톱스타, 인어와 사기꾼('푸른 바다의 전설'), 북한 장교와 남한 재벌 상속녀('사랑의 불시착') 등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비튼 설정을 선보여온 박지은 작가의 장기는 '눈물의 여왕'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극중 김지원은 퀸즈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을 연기한다. 남들에게 무릎 한번 굽혀본 적 없는 도도한 백화점 사장이다. 김수현이 연기하는 백현우는 시골 용두리 출신으로 명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퀸즈그룹의 법무이사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신입사원 시절 우연히 만난 홍해인과 사랑에 빠져 세기의 결혼을 올렸다.
'눈물의 여왕'은 홍해인과 백현우의 시작이 아닌 위기에 봉착한 3년차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누구보다 달달했던 관계였지만 갈등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은 이혼을 떠올릴 정도로 악화됐다. 박지은 작가는 앙숙으로 시작해 다시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수현은 박지은 작가와의 재회에 대해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는 작품을 줘서 좋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고 털어놨다.
● '로코킹' 김수현 매력 또 통할까
김수현이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장르로 돌아오는 것은 '프로듀사'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김수현은 앞서 공개된 '눈물의 여왕' 예고편에서 코미디와 로맨스를 오가는 '로코킹'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술에 잔뜩 취한 채 "내 팔자를 내가 꽜지"라고 말하거나 "왜 이혼을 안하냐?"는 물음에는 "(홍해인에게)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라며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내 눈에 눈물이 가득한 채로 홍해인을 바라보는 등 15초가량의 짧은 예고편에서도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김수현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역할을 통해 "스위트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만큼, 김수현의 로맨틱 코미디가 다시 한번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