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英3부’ 버밍엄과 재계약, 이대로 승격까지

[뉴스엔 김재민 기자]

백승호가 버밍엄과 재계약했다.

버밍엄 시티는 10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와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백승호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다시 밟았다.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이었지만 버밍엄이 3부리그 강등을 당하면서 백승호의 미래에도 변수가 생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가 백승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가까운 팀들의 관심에도 버밍엄은 백승호를 잔류시켰다. 버밍엄은 3부리그 강등을 당한 후에도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백승호를 포함한 핵심 선수들을 잔류시켜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다는 계산이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리그 전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버밍엄은 리그 9경기 7승 1무 1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출전 기회와 2부리그 승격이 보장된다면 이번 재계약은 백승호에게도 나쁘지 않다.

백승호는 "버밍엄과 새 계약을 맺어 기쁘다. 새 시즌이 시작되고 우리가 정말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느낀다. 우리가 매일, 매 경기 하는 걸 보면 사람들이 우리가 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남는 게 내 축구 경력에도 좋다고 느낀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자료사진=백승호)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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