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英여왕 방미 때 암살 음모 있었다" 새로 공개된 FBI 문건

유세진 기자 2023. 5. 26.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이 1983년 미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했을 당시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그녀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새로 공개된 미 연방수사국(FBI) 문건에서 드러났다.

여왕의 캘리포니아 방문 4년 전인 1979년 영국의 북아일랜드 통치에 반대하는 IRA는 필립공의 삼촌이자 인도의 마지막 식민 총독이었던 루이스 마운트배튼을 폭탄 공격으로 살해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공화국군(IRA) 동조 의심南 협박 전화
[런던=AP/뉴시스]2021년 7 8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맨체스터의 코로네이션 스트리트를 방문한 모습. 고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이 1983년 미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했을 당시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그녀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새로 공개된 미 연방수사국(FBI) 문건에서 드러났다. 2023.05.2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고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이 1983년 미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했을 당시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그녀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으로 새로 공개된 미 연방수사국(FBI) 문건에서 드러났다.

문건은 "딸이 북아일랜드에서 고무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의 전화가 있었다면서, IRA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자주 찾는 한 술집을 언급했다.

엘리자베스 전 여왕과 그녀의 부군 필립공은 각각 1983년 2월과 3월 캘리포니아를 방문했고, 여행은 무사히 끝났다.

여왕의 캘리포니아 방문 4년 전인 1979년 영국의 북아일랜드 통치에 반대하는 IRA는 필립공의 삼촌이자 인도의 마지막 식민 총독이었던 루이스 마운트배튼을 폭탄 공격으로 살해했었다.

문건은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이 "여왕이 탄 왕실 요트 브리타니아가 금문교 아래를 지날 때 요트에 어떤 물체를 떨어뜨려 여왕을 해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여왕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았을 때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고 있다.

또다른 1989년 문건은 FBI가 여왕에 대한 구체적 위협을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영국 군주제에 대한 IRA의 위협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 96세로 타계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이전에도 다른 암살 음모의 표적이 됐었다.

1970년에 IRA의 동조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호주 시드니 서쪽에서 그녀가 탑승한 열차를 탈선시키려 했다 실패했고, 1981년 그녀가 스코틀랜드 북동부 해안 셰틀랜드 제도를 방문했을 때도 IRA가 폭탄을 투하하려 했었다.

또 같은 해 여왕이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정신장애가 있는 10대가 여왕의 차를 향해 총 1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또 다른 10대 소년은 런던 중심가에서 열린 퍼레이드 도중 여왕에게 6발의 공포탄을 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