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정근 취업청탁' 노영민 정조준…CJ계열사·국토부 압색(종합)

심언기 기자 김도엽 기자 금준혁 기자 2022. 11. 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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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3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이 전 부총장 취업청탁 등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경기도 군포 소재 사무실과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운영지원과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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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한국복합물류 낙하산 취업 의혹…노영민 개입 정황
한국복합물류·국토부 및 文정부 靑 관계자 주거지 강제수사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020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도엽 금준혁 기자 = 검찰이 23일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취업 대상업체는 물론 문재인정부 청와대 관계자와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도 전방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CJ대한통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상임고문에 선임된 데에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 진척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이 전 부총장 취업청탁 등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경기도 군포 소재 사무실과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운영지원과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특히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수석실 관계자의 주거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 취업청탁 정황과 관련해 상당한 증언·증거를 확보한 검찰이 노 전 실장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8월부터 1년여 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재직했다. 이 전 부총장은 같은해 4월 서울 서초갑 총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일정한 소득이 없었던 시기다. 그는 상근고문으로 재직하며 1억여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이 100% 지분을 소유한 한국복합물류는 한국철도도시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토지를 투자·운용하는 업체로 정부 입김이 강한 곳이다. 국토부가 추천하는 상임이사 자리에는 대개 전직 관료 출신들이 임명됐다고 한다.

검찰은 물류업계 경험이나 전문성이 없던 이 전 부총장이 고문으로 추천되고 취업한 데에는 전 정부 고위관계자의 입김이 닿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직에 정치권 인사가 임명된 것은 이 전 부총장이 처음이라고 한다. 기업의 의사와 반해 외압으로 인사를 관철했다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을 추천한 인사로 노 전 실장을 강하게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수사 당시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노 전 실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취업청탁이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불법정치자금 등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총장의 공소장에는 전직 국회의원과 고위 관료 등에게 각종 청탁·로비를 한 정황이 담겨있다. 이 중에는 노 전 실장의 이름도 등장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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