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닛산이 유럽 전략형 콤팩트카 마이크라(MICRA)의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전기차(EV)로 전환하며 새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모델은 닛산 디자인 유럽 센터에서 설계되었으며, '도심형 전기차의 이상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시장에서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6세대 마이크라는 두 가지 배터리 옵션(40kWh, 52kWh)을 제공한다. 특히 52kWh 배터리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실주행거리 408km를 제공하며, DC 100kW 고속충전 기준으로 15~80% 충전이 약 30분이면 완료된다. 열펌프 시스템과 배터리 냉각/가열 기능도 기본 탑재된다.
또한 차량 외부 전자기기를 구동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도 양 모델에 탑재돼 캠핑이나 비상 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전장 4m 미만, 전폭 1.8m 미만이라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크기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라는 2.54m의 휠베이스와 326L 트렁크 공간(최대 1,106L까지 확장 가능)을 확보해 실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전 트림이 5도어로 구성돼 실용성과 승하차 편의성도 높였다.
외관은 단순하고 미니멀한 표면 구성에 SUV 스타일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크림 스쿱'이라 불리는 측면 캐릭터 라인과 입체감 있는 프론트/리어 디자인이 시각적 볼륨감을 강화했다. 전면 LED 헤드램프는 차량 해제 시 '웰컴 윙크'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며, 후면 조명은 원형 패턴이 적용된 LED로 구성된다.

인테리어는 일본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운전석에는 10.1인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미디어용 중앙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전자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설계로 조작 편의성이 강화됐다.
'닛산 커넥트(NissanConnect)' 시스템은 구글 빌트인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구글 어시스턴트와 지도, 앱스토어 이용은 물론 음성 제어 기반의 차량 기능 제어도 가능하다. 별도 앱을 통한 원격제어 및 차량상태 모니터링도 제공된다.
52kWh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hp, 245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중형급에 버금가는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과 독립형 전륜 스트럿 구조를 채택해 주행 안정성과 민첩성을 모두 잡았다.

마이크라는 닛산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프로파일럿 어시스트(ProPilot Assist)'가 탑재돼 차선 유지, 전방 추돌 방지, 차간거리 조절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뒷좌석 자동 제동,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등 첨단 안전 기능이 다수 기본/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닛산은 마이크라의 전동화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 확보와 함께 브랜드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다. 6세대 마이크라는 '스타일, 실용성, 안전, 주행성능'을 모두 아우르며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 모델로 평가된다.
아르노 샤르팡티에 닛산 AMIEO 부사장은 "마이크라(MICRA)는 40년 전통을 지닌 닛산의 대표 이름이자, 유럽 전동화 전략의 핵심 전환점"이라며 "이번 신형은 작지만 담대한 진화를 통해 도심형 E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