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후임 ‘우선 순위’는 요지부동...“토트넘 안 간다”

백현기 기자 2023. 3. 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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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던 마르코 실바 감독이 풀럼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콘테가 떠난다면, 차기 토트넘 감독으로 실바가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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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토트넘 훗스퍼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던 마르코 실바 감독이 풀럼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거취는 불투명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탈락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탈락하며 이번 시즌도 사실상 무관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또한 구단 사이의 인터뷰도 문제가 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8일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을 향한 의구심에 대해 "아마도 토트넘 구단 측이 나를 시즌 도중 나를 경질할 가능성도 있다. 그들은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미 그를 '떠난 사람' 취급하고 있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댄 킬패트릭은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콘테 감독은 필사적으로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그와의 무의미한 동행을 끊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이 이렇게 콘테 감독과 소모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면 더 이상 얻을 게 없다. 콘테 감독은 중간에 자신이 경질될 수 있음을 시인했고, 이는 본인이 경질되더라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는 얘기와 다름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렇게 경질 여론이 들끓자 콘테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콘테 감독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치러질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나를 경질할 수 있다는 말은 농담이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때,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구단이 나를 경질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시 말하면, 난 클럽이 나를 경질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스태프들은 매일 구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그것은 내 미래에 대한 답일 뿐이었다”라며 말을 번복했다.


콘테 감독이 무마하려 했지만, 계속해서 현지에서는 콘테 감독의 후임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후임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등이 거론됐다. 최근에는 풀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마르코 실바 감독도 거론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콘테가 떠난다면, 차기 토트넘 감독으로 실바가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바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다양한 감독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GD 에스토릴 프라이아부터 시작해 헐 시티, 왓포드,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21년부턴 풀럼을 지도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리그 8위에 오르며 승격팀의 신화를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실바 감독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풀럼은 자신들의 감독인 마르코 실바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을 자신하고 있다. 실바는 풀럼과 새 계약을 협상하고 있으며, 서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풀럼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미래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향방으로 전개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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