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라인 지분매각' 압박한 日…외교부 "韓기업 차별 안돼"

김효진 2024. 4.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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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라인(LINE)'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7일 최근 소프트뱅크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인수에 나선 것과 관련, 한국 정부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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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라인(LINE)'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라인(LINE)' [사진=아이뉴스DB]

외교부는 27일 최근 소프트뱅크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인수에 나선 것과 관련, 한국 정부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놨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건과 관련해 네이버 측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필요시 일본 측과도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에 라인야후의 지분 64.5%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A홀딩스의 일부 주식 매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50%씩 지분을 가진 회사로, 네이버가 개발한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과 최대 포털 야후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1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현재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이다. 일본 인구(약 1억2200만명)의 80%가 라인을 쓰고 있으며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가입자는 현재 2억명에 달한다.

네이버의 라인 야후 지분을 인수하려는 소프트뱅크의 움직임은 지난해 11월 라인의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네이버의 클라우드(가상 서버)가 해킹을 당한 후로 시작됐다.

일본 총무성이 라인 야후가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렸고,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하라고 압박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민간 기업에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대표 플랫폼을 한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상황을 뒤바꾸겠다는 의도로, 평소보다 과한 제재를 내린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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