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8골 6도움 웨스트햄 킬러’ 손흥민, 반등 필요한 토트넘의 ‘구세주’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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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이 필요한 토트넘에 천군만마가 찾아왔다. ‘웨스트햄 킬러’ 손흥민이 ‘런던 더비’를 통해 그라운드에 전격 복귀할 전망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3승 1무 3패(승점 10점)로 9위에 올라와 있다. 코벤트리 시티와 리그컵 맞대결을 시작으로 브렌트포드, 카라바흐, 맨유, 페렌츠바로시 등 공식전 5연승을 질주했지만, A매치 휴식기 직전에 브라이튼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은 2승 2무 3패(승점 8점)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웨스트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장클레르 토디보, 귀도 로드리게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아직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다만 지난 7R 입스위치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조금은 회복했다.
런던 연고의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쉽게 자웅을 가리지 못했다. 최근 펼쳐진 6번의 맞대결에서 2승 2무 2패의 팽팽한 흐름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웨스트햄이 1승 1무를 챙기며 우위를 점했다. 오는 맞대결에서도 ‘런던 더비’다운 명승부가 기대된다.
# ‘캡틴의 귀환’ 손흥민 복귀, 웨스트햄에는 ‘공포 그 자체’
웨스트햄전을 앞둔 토트넘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캡틴’ 손흥민이 그라운드 복귀를 예고한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후반 25분 슈팅 동작 직후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주저앉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장을 걸어서 빠져나갔기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이탈은 생각보다 길어졌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전까지 3경기 연속해 결장했다.
A매치 경기 역시 소화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서는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않고, A매치 휴식기 동안 소속팀에 잔류해 휴식과 재활에 매진했다.
약 한 달간의 재정비를 마친 손흥민이 그라운드 복귀를 목전에 뒀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에 머무르며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고,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풀 트레이닝을 소화했다”고 알렸다. 손흥민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Back soon(곧 돌아와요)”라는 문구를 남기며 복귀를 ‘셀프 예고’ 했다.
웨스트햄에 손흥민의 복귀 소식은 ‘공포 그 자체’로 다가온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통산 19경기에 출전해 8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이 웨스트햄 격파의 선봉장이 되어주길 고대하고 있다.
# ‘5연승 뒤 역전패’,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토트넘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에 예상외로 선전을 이어갔다. 카라바흐전 직후 치러진 리그와 컵 경기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이전 기록까지 합산하면 공식전 5연승의 쾌거였다. ‘손없존왕’ 브레넌 존슨과 도미닉 솔란케,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와 같은 유망주 자원 역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구심점’의 공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노출됐다. 토트넘은 A매치 주간 직전 치러진 7R 브라이튼전에서 2-3 역전패를 거뒀다. 전반전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았다. 존슨이 6경기 연속해 득점포를 가동했고, 매디슨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전반전은 2-0으로 마무리됐다.
문제는 후반전이었다. 브라이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확보했고, 16분 만에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대니 웰백이 역전 골까지 뽑아냈다. 토트넘은 추격 의지를 다졌으나 분위기를 뒤바꾸지 못하며 2-3 역전패를 거뒀다.
단순한 1패로 치부할 수 없는 패배였다. 전반 종료 직후 승리감에 도취한 선수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집중력을 잃었다. 연달아 실점하는 과정에서도 리듬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주장’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
팀의 안정화를 이끌 '주장' 손흥민이 복귀를 앞뒀고, 쓰라린 역전패로 교훈도 얻었다. A매치 휴식기를 뒤로한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글=‘IF 기자단’ 4기 이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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