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지하철역에 나타난 100kg 멧돼지..1명 부상

▲ 29일 오후 경남 양산시 동면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 멧돼지가 출몰해 1명이 다치고, 역사 내 시설물이 파손됐다. 사진은 호포역에서 난동을 피우다 사살된 멧돼지 [연합뉴스]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에 멧돼지가 출몰해 1명이 다치고 역사 내 시설물이 파손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45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의 한 식당 근처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이 멧돼지는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식당 반대편에 있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으로 들어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멧돼지 난동으로 3층 화장실에 있던 30대 남성이 오른팔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4층 고객센터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다친 남성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멧돼지에 실탄을 쏴 움직일 수 없도록 했고, 전문 엽사가 오후 5시 40분쯤 멧돼지를 확인 사살했습니다.

이 멧돼지는 몸길이 약 1.5m, 무게 100kg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멧돼지가 출몰한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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