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주차장 추첨제 변경…학생 일부 불만

추정현 기자 2025. 9. 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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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학기부터 사용 규칙 바뀌어
통과땐 한학기에 5만원 지불 사용
“직원 미적용…형평성 어긋”지적
▲ 아주대학교가 2학기부터 주차장 정기권을 추첨제로 전환해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에 차량들이 들어가고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아주대학교가 올해 2학기부터 주차장 사용 규칙을 변경한 가운데 학생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신청한 학생들 대부분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추첨제로 변경됐다.

1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아주대는 지난 8월19일 학교 주차정책을 추첨제로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추첨을 통과한 학생들은 한 학기에 5만원을 지불하고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 아주대는 지난 2021학년도 2학기에는 정기주차권 등록 차량이 391대였으나 이번 학기에는 1499대를 기록해 주차 공간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주차 수요 급증으로 주차난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어쩔 수 없이 추첨제로 변경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량을 이용할 수 없게 된 학생들의 불만이 커져 아주대는 지난 8일 대중교통 이용 시 편도 2시간 이상 소요되는 학생들에 한해 월 정기주차권을 이용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다시 공지했다.

학생들은 통학 시간이 2시간 미만 소요됨에도 차량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교직원 및 교수들에 대해서는 추첨제를 적용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A 학생은 "통학 시간이 1시간40분이 걸려 차랑으로 통학하고 있지만 2시간 미만이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일방적인 주차 정책 변경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B 학생은 "기본적으로 주 5일 출근하고 주말 출근도 잦은데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건 부당하다"며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주차 제도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대는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학생의 대표인 학생회와도 사전에 논의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매 학기 주차난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개강 전 총학생회에 정책 변경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숙사와 자취라는 선택지가 있는 학생들과 달리 교직원과 교수들은 주거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교직원과 교수들은 한 학기에 학생들이 지불하는 주차요금의 두배 가량인 약 10만원을 지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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