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챙긴 LIV골프 선수들 복귀한다?…PGA투어+DP월드투어+PIF 전격 통합

사진은 2022년 출범한 LIV 골프 경기장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7일(한국시간) 전격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PGA 투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PIF(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골프 통합을 위해 획기적인 합의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에 따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골프라는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성장시키는 공통 목표를 설정하고, 그 동안의 모든 소송을 종료한다는 것.

 

또한 "당사자들은 PIF의 골프 관련 상업적 사업 및 권리(LIV 골프 포함)와 PGA 투어 및 DP월드투어의 권리를 결합해 새로운 공동 소유 영리 법인으로 이전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PIF는 새로운 영리 법인의 성장과 성공을 촉진하기 위해 자본을 투자할 것이다. 새로운 사업체(이름은 미정)는 복합적인 상업 사업을 성장시키고, 팬 참여를 확대하며, 이미 진행 중인 성장 동력를 가속화하기 위한 계획을 시행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IV 골프가 두 번째 획기적인 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PGA 투어, DP월드투어, PIF는 앞으로 골프를 가장 잘 성장시키기 위해 협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3개 기관은 "2023시즌 종료 후 PGA 투어 또는 DP월드투어에 재가입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위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수립하고, 공정한 기준과 재가입 조건을 결정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다. 각 투어의 정책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와 PGA 투어 간판스타들은 그동안 핏대를 세우는 대립 양상을 보였다. PGA 투어에선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에선 필 미컬슨(미국)이 총대를 메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명분보다 실리를 추구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잃은 것 없이 거액의 돈을 챙겼다는 해석이 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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