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건 진 거고 챙길 건 챙겨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패배한 직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유니폼을 교환한 장면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일부 팬들은 패배 직후 보여준 그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스타 벨링엄이 리버풀에 0-2로 패한 뒤 행동으로 인해 팬들의 조롱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습니다. 양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맞섰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 7분 리버풀의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1분 코디 각포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경기 후 SNS에 올라온 영상이 팬들의 반응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영상에는 벨링엄이 리버풀의 라커룸 앞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다리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대화를 나누며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팬들은 패배 직후 유니폼 교환을 기다린 그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벨링엄과 아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 활약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선수는 유로 2024 세르비아전에서도 벨링엄의 골 후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며 돈독한 관계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의 행동이 팀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