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찜' 네이버 디지털트윈, IDC 앞세워 글로벌 선두 자리매김

네이버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핵심은 미래기술 연구 조직인 '네이버랩스'에 있다. 2013년 출범 이후 2017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네이버랩스는 2021년 디지털 트윈 통합 솔루션인 '어라이크(ALIKE)'를 공개하며 디지털 트윈 융합 생태계를 선언했다.
네이버랩스 주요 기술로는 '노블뷰신세시스'와 '더스터'가 꼽힌다. 노블뷰신세시스는 대규모 광역 범위의 영상을 자유 시점에서 렌더링해 상공과 지상 간의 시점 전환을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사실적인 도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네이버 지도에서도 활용돼 플라잉뷰 3D·거리뷰 3D 등에 사용되며 미디어 VFX 분야의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더스터는 3D 재구성 AI 도구로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대상의 깊이와 기하 구조를 분석해 3D로 재구성한다. 장비나 환경의 제약 없이 로봇·XR·지도 제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하며 로봇의 실시간 공간 형태와 구조 인지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업계는 '데이터 처리 역량'이 디지털 트윈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3D 데이터 저장과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위해서는 자체 데이터센터(IDC)와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다.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여러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배경도 네이버의 클라우드 역량 덕분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등을 보유한 클라우드 역량으로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2013년 국내 IT 포털 기업 최초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가동했다. 자연 외기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네이버의 첫 번째 친환경 데이터센터다. 이후 두 번째 차세대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건립했으며 단계적인 확장을 통해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B2C 서비스(지도·부동산·네이버페이 등)뿐 아니라 중동 진출을 포함한 B2B 솔루션 수출로도 확장 중"이라며 "내부 적용과 외부 사업을 병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뿐 아니라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도 앞다퉈 디지털 트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LG CNS는 AI와 에지컴퓨팅을 결합한 '버추얼 팩토리'로 제조 현장을 공략 중이며 삼성SDS는 디지털 트윈 조직을 CSP(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산하로 배치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피지컬AI 역량을 축적중이고 아이티센엔텍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사회·정책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AI 기반 분석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김미현 m222h@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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