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던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 일대가 대규모 정비사업과 교통 호재를 맞물려 변모하고 있습니다.
과거 단순 구상 단계에 머물렀던 주요 정비사업들이 구역 지정, 정비계획 결정, 이주 및 보상 절차 등 구체적인 행정 절차를 통과하며 실체화되는 흐름입니다.

1986년 준공된 3,169가구 규모의 방학신동아1단지는 도봉구 정비사업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2025년 7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되면서 최고 49층, 총 4,06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 추진이 확정되었습니다.
용적률은 299.97%가 적용되며, 서울시의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추가 용적률을 확보하고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마련되었습니다.

과거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단계였던 방학동 685번지 일대 7만4,390㎡는 2025년 5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고시가 완료되며 방학3구역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곳은 노후 주택 밀집 지역과 열악한 도로 및 주차 환경을 개선하여 방학역세권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인근 모아타운 및 우이신설선 연장선 환승 체계와 연계되어 지역 전체의 정주 여건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쌍문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역시 구체적인 실무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6년 3월과 5월에 토지등소유자의 이주비 대출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2026년 7월에는 현물보상 기준을 공고했습니다.
단순 구상을 넘어 보상 및 이주 준비 단계에 착수함에 따라 사업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운행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연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장 구간은 총 3.93km이며 정거장 3개소가 설치되고, 총사업비 약 4,267억 원을 투입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방학역에서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동북권의 철도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봉구 일대의 변화는 단일 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재건축, 재개발, 도심 복합사업, 모아타운, 교통망 확충이 동시다발적으로 연계되어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이주·철거 등 넘어야 할 절차가 남아있어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지만, 1년 전 계획 단계에 머물던 지역이 구체적인 행정 절차를 이행하는 실제 사업 지역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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