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자·빵 조리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도 바삭한 식감을 살릴 수 있어 많은 가정에서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하지만 모든 음식을 아무렇게나 조리하면 안 됩니다. 특히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은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자나 식빵처럼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에서 오래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요. 이 성분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2A군)로 분류돼 있습니다. 체내에 쌓이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는 어떤 재료를 어떤 온도에서, 얼마나 조리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무조건 바삭하게 굽는다고 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야 합니다.
2. 조리 온도와 시간, 기준을 지켜야 안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어프라이어 사용 시 조리 온도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냉동 감자는 섭씨 190도에서 30분 이내, 식빵은 섭씨 180도에서 20분 이하 또는 190도에서 15분 이하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준을 넘기면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량이 유럽연합(EU)의 권고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실험에서도 감자튀김은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식빵은 24분 이상 조리했을 때 발암물질이 급증했습니다.
삼겹살이나 연어 같은 식품은 아크릴아마이드가 거의 검출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지만,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은 특히 조리 조건을 잘 지켜야 하는데요. 안전한 조리를 위해서는 시간과 온도 체크가 필수입니다.
3. 내부 코팅 관리 안 하면 유해물질 노출 위험

에어프라이어 내부는 대부분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음식이 눌어붙지 않도록 도와주는데요. 문제는 이 코팅이 손상될 경우, 유해한 성분이 음식에 섞여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은 에어프라이어 내부 코팅의 내마모성이 프라이팬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거친 수세미나 철 수세미로 세척할 경우 코팅이 쉽게 벗겨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불소수지나 세라믹 코팅은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이나 중금속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팅제 종류도 꼭 확인하고, 세척 후에는 충분히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청결 유지와 올바른 사용 습관이 핵심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에어프라이어가 무조건 건강에 좋은 조리법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사용 습관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조리 전후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조리 후 남은 기름이나 음식 찌꺼기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이후 조리 시 열에 의해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 바스켓과 내부는 매 조리 후 꼼꼼하게 세척하고, 물기 없이 말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방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도 중요한데요. 조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유해가스를 줄이기 위해 창문을 열거나 후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에어프라이어도 결국 고온 조리기기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