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끼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통장은 왜 자꾸 얇아지는지, 답답할 때가 있으시죠?
문제는 금액이 아니라 어디에 쓰는지입니다. 60대 부부가 여기에 이만큼 쓰고 있다면 한 번 점검해 보셔야 할 네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외식이 한 달 소득의 15%를 넘을 때
두 사람만 사는 집에서 외식비가 소득의 15%를 넘어가면, 대개 요리가 귀찮아서 습관이 된 경우입니다. 습관성 지출은 즐거움도 줄고 돈만 나갑니다. 일주일에 외식하는 날을 정해두시면 같은 돈으로 즐거움은 오히려 커집니다.

둘째, 손주·자식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보낼 때
명절이나 생일에 주는 것과 매달 자동으로 나가는 것은 전혀 다른 지출입니다. 정기 송금은 받는 쪽에서도 고마움이 옅어지고, 부모의 노후 자금만 줄어듭니다. 매달이 아니라 연 단위 상한을 정해 그 안에서만 주시는 편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셋째, 건강식품에 매달 20만 원 이상 나갈 때
몸이 걱정되는 나이라 광고에 흔들리기 쉽지만, 여러 제품을 겹쳐 먹으면 효과보다 부담이 큽니다. 같은 돈이면 검진 한 번과 운동이 훨씬 확실합니다. 지금 먹는 것을 다 적어 병원에서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부터 해보세요.

넷째, 경조사비가 한 달 30만 원을 넘을 때
체면 때문에 액수를 올리다 보면, 정작 우리 집 필요에는 인색해집니다. 관계는 금액이 아니라 참석과 안부로 유지됩니다. 촌수와 친분에 따라 기본 금액을 미리 정해두시면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어디부터 줄여야 할까요?
네 가지를 한꺼번에 손대지 마세요. 오늘은 하나, 지난달 카드 내역에서 가장 큰 항목만 표시해 보시면 됩니다. 새는 곳은 대개 한 군데에 몰려 있습니다.
오늘 표시한 그 한 줄이, 십 년 뒤 마음 편한 노후의 시작이 됩니다.
출처 : '소비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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