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 기미를 보였다.
2군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르자 1군 현장에서도 즉각 그를 불러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올 시즌 기록한 극심한 부진을 돌아보면 1군 복귀 성패를 확신하기에는 이르다.

김영웅은 이번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1에 그치며 심각한 타격 침체를 겪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0.450에 불과할 정도로 중심 타선에서의 파괴력이 사라졌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밸런스를 찾지 못해 지난 13일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재정비 시간을 보낸 김영웅은 8월 21일 퓨처스 NC전에서 2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앞선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끝에 나온 한 경기 폭발이라 평가가 갈린다.
단순히 일시적인 타격감 회복인지 완벽한 반등의 신호탄인지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하위 타선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김영웅의 23일 1군 콜업을 확정했다.
퓨처스에서 장타를 뽑아낸 기세를 1군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핵심으로 떠올랐다.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중책을 안고 복귀전 시험대에 오른 김영웅의 발걸음이 무겁다.

퓨처스 멀티홈런에도 김영웅의 선발 콜업을 둘러싼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1군 성적의 심각성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이 하위 타선 반등을 노리고 23일 복귀 카드를 꺼낸 만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김영웅이 1군 무대에서 지속적인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삼성의 고민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