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억 들여 7년 만에 완성" 국내 최장 해상 보행교

무안갯벌 탐방다리 개통식 / 사진=무안군

발아래로는 바다, 눈앞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갯벌. 소음은 사라지고, 바람과 생명의 숨결만이 공간을 채운다.

2025년 9월 13일, 전남 무안에 드디어 문을 연 무안갯벌 탐방다리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다.

총연장 1.5km, 국내 최장 목재 해상 보행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을 직접 걷는 길이다.

무안갯벌의 국제적 가치

무안갯벌 탐방다리 개발계획 / 사진=무안군

무안갯벌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 생태 보고다.

▶2008년: 람사르 습지 1732호 지정
▶2021년: 신안·보성-순천·고창과 함께 ‘한국의 갯벌’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얕은 수심과 넓은 간조대 위로 진흙과 모래가 조화를 이룬 이곳은 생명의 요람과도 같다. 칠면초를 포함한 염생식물 56종, 철새 120종, 저서생물 250종이 공존하며, ‘살아있는 자연 도감’ 같은 공간이다.

7년, 98억 원이 만든 공존의 길

갯벌 탐방다리 개통식 / 사진=무안군

2018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7년, 9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완성된 이 다리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 2.4m 전체를 목재로 시공했다.

▶난간과 미끄럼 방지 바닥재: 안전 고려
▶야간 조명: 일몰 후 밤 10시까지 운영, 자연과 탐방객 모두 배려

다리는 무안군 해제면 무안황토갯벌랜드(만송로 36)에서 시작해 현경면 가입리 앞바다로 이어진다. 무료 주차장이 마련된 갯벌랜드에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 단순한 방문객에서 생태계의 일부가 되는 경험이 시작된다.

무안황토 갯벌랜드 / 사진=무안군

무안군은 탐방다리 개통에 그치지 않고, 마갑산 일대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98억 원: 경관산책로 조성
▶130억 원: 목재 오션타워 건립(갯벌과 서해 낙조 파노라마 조망)

앞으로는 단순히 왕복 걷기에서 벗어나, 다리를 건너 숲길을 걷고 타워에 올라 갯벌 전경을 내려다보는 입체적인 체험이 가능해진다. 체류형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가 끝난 셈이다.

방문 팁

무안갯벌 탐방다리 / 사진=무안군
  • 위치: 전남 무안군 해제면 만송로 36, 무안황토갯벌랜드
  • 이용 요금: 무료
  • 운영 시간: 상시 개방(야간 조명 밤 10시까지)
  • 문의: 무안생태갯벌과학관 061-450-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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