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0%에도 웃겼다! ‘나나민박’ 세븐틴 마지막 날 난장판

‘0% 시청률’도 막지 못한 레전드 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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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이 16일 최종회를 맞이했다. 시청률 0%대를 기록하며 다소 조용히 퇴장하는 분위기지만, 마지막 회만큼은 예능감이 폭발했다. 민박집 사장 나영석 PD와 세븐틴 멤버들의 끝없는 게임, 요리, 먹방 퍼레이드는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특히 '몸으로 말해요'의 패배로 사골곰탕을 끓이게 된 '무기력즈(원우&디에잇)'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사골곰탕과 ‘무기력즈’의 반전 요리 열정

무기력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두 멤버는 장작 화력 조절부터 불순물 제거까지 손수 챙기며 정성을 다했다. 이들이 끓인 사골곰탕은 민박집 전원을 든든하게 채웠고, 다인원 그룹다운 ‘셀프 배식 시스템’과 설거지 최소화 전략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먹는 것만큼은 진심인 세븐틴답게, 요리 과정마저 예능으로 승화시킨 장면들이 돋보였다.

전설의 랜덤 플레이 댄스, 그리고 멘붕

식사 후 이어진 ‘랜덤 플레이 댄스’는 세븐틴의 시그니처 콘텐츠이자 이날 최대의 카오스를 만든 장면. 각종 히트곡의 안무를 기억해내야 하는 게임 속, 이름표에 적힌 음식 재료가 걸려 있어 승부욕이 폭발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결국 안무 헷갈림, 동선 충돌, 총체적 난국 속에 빠졌고, 나영석 PD는 참다 못해 “하지 마! 그만해!”를 외치며 현장을 멈춰 세웠다.

훠궈 먹방과 돌발 행동의 끝판왕

고생한 세븐틴을 위한 ‘솥뚜껑 훠궈’는 그야말로 폭풍 먹방의 시작이었다. 디에잇 특제 소스와 함께 한상 가득 차려진 훠궈는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배가 차도 흥은 식지 않았다. 멤버들의 돌발 행동에 나PD는 결국 프로그램 규칙을 무시한 특별한 결단을 내리며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규칙은 무너지고 예능은 살아 있었다.

마지막 식사, 요리 마에스트로는 누구?

모든 것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아침 식사에서는 나PD가 직접 요리에 나섰지만, 의외의 보조 셰프들과 함께 난관에 부딪힌다. 웃음 가득한 우왕좌왕 속에서 마지막까지 시청자에게 유쾌한 마무리를 선사한 ‘나나민박’. 비록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세븐틴의 케미와 나영석표 민박 시리즈의 새로운 시도는 분명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방송은 끝났지만, 레전드 순간들은 오래 회자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