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논란→부친상 고백'…공개 전부터 화제된 '봉주르빵집'이 구워낼 감동 [종합]

강지호 2026. 5.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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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프로그램에 담은 진심을 전했다.

지난 6일 서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는 공개를 앞둔 쿠팡플레이 예능 '봉주르빵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희애, 차승원, 김선호, 이기택, 박근형 PD, 김란주 작가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8일 첫 공개를 앞둔 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의 맛을 아는 어르신들과 행복의 맛을 아는 빵집 식구들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나누는 힐링 베이킹 예능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라인업에, 예능 '무한도전', '언니네 산지직송',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등으로 사랑 받 김란주 작가, '꽃보다 할배 리턴즈',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근형 PD가 의기투합해 탄생한 '봉주르 빵집'은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김란주 작가는 "오랜 투병 생활을 하셨던 아버지는 항상 병원에 가느라 여수에서 서울을 오가셨다. 카페에서 항상 기차를 기다리며 같이 있었는데, 한 번은 아버지가 쇼케이스 속 케이크를 궁금해하시더라. 주문해 드린 후에 아버지가 케이크 드시는 모습을 처음 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뒤로 아버지와 여러 곳을 함께 다녔다"며 "그러다 2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추억이 나에게는 굉장한 버팀목이 됐다. 그래서 '부모님과 시간을 못 보냈던 나 같은 분들이 부모님과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작품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부모님들은 자식과 어딘가 함께 가면 늘 미안해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자식을 데리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나이 제한을 두게 됐다"며 '봉주르 빵집'이 65세 이상과 그 동반인만 출입이 가능하게 된 배경을 덧붙였다.

김란주 작가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녹여 탄생하게 된 '봉주르 빵집'은 고창에서 첫 문을 열었다. 고창이 배경이 된 이유 역시 존재했다. 김 작가는 "과거 예능 '1박 2일' 200회 특집을 촬영한 곳이 고창이었다. 당시에 촬영하면서 마을 분들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도 계속 생각났다. 이후에 여러 작품을 진행하면서 답사를 위해 자주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어르신들이 매일 마을회관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음식을 드셨다. 그래서 이곳에 빵집을 만들면 마을 분들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해당 마을에 '1박 2일' 촬영 당시 만들었던 가게가 여전히 빛바랜 간판과 함께 있다는 사실도 전한 김 작가는 "고창은 산과 바다, 갯벌까지 다 있어 특산물이 정말 많은 곳이다. '봉주르 빵집'이 우리나라 특산물로 만든 프랑스식 디저트인 만큼 고창의 특산물도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형 PD는 "어르신들께 '프랑스 디저트' 이러면 자칫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접근하실 수 있도록 원산지가 '우리 마을'인, 특산물을 접목한 디저트를 생각했다"며 "메뉴 개발을 '수르기'의 권주영, 이소영 셰프님이 도와주셨다. 어르신들이 정말 맛있게 드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제작진부터 진심을 담아 제작한 예능 '봉주르 빵집'은 출연진 라인업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명 '차셰프'로 그간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였던 배우 차승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디저트에 도전했다.

차승원은 "'봉주르 빵집'은 프로그램의 기획과 의도가 아주 명확했다. 제작진이 애정을 가지고 프로그램이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나 역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접 제과를 해야 한다는 점이 막막하기도 했다. 그런데 마지막 회차를 촬영하면서 '정말 하길 너무 잘했다. 우리가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구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홀을 총괄하며 일명 '사장'이 된 김희애는 출연진 중 가장 많이 빵을 먹은 것으로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일단 취지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일하러 나가서 커피 향도 맡을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겠다'는 마음도 솔직하게 있었다. 하면서 너무 행복했는데 막상 끝나니 몸살을 앓았다. 후유증이 있긴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희애는 "이제는 어딜 가도 '엄마', '아줌마' 소리를 듣는 나이가 됐는데, 딸처럼 대해주셔서 행복했다. 알아봐 주시고, 반가워해 주시고, 소소한 행복을 드릴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처음에 커피에 음료까지, 감이 안 왔는데 김선호가 다 녹음이랑 메모를 해줘서 너무 든든했다"고 감사를 덧붙였다.

바리스타로 함께하게 된 김선호는 "취지가 일단 너무 좋았다. 여기에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후로는 더 같이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께 힐링을 드리고 행복을 드린다는 것이 나에게도 의미가 컸다. 직접 다녀온 뒤로는 나에게도 큰 힐링이 됐다. 행복하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선호는 '봉주르 빵집'이 공개되기 전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예술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 목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호가 판타지오로 이적한 이후 약 1년 전부터 실제 사업 활동은 중단됐으며,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프로그램 공개를 앞둔 김선호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더 열심히 임했다.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행복을 느끼시도록 서포트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김 작가는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빵집에 들어오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망설이시는 경우가 많았는데, 김선호가 정말 마을 분들에게 많이 다가가 줬다. 덕분에 우리 빵집이 더 낮은 문턱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부분에 참 고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연극 '비밀통로'로 인해 모든 일정에 함께하지 못한 김선호를 대신해 다양한 게스트가 등장해 일손을 도왔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셰프'의 보조로 곁을 지킨 이기택은 "마지막에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카메라 밖에서 닦고 왔는데도 멈추지 않았다. 정말 떠올리면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너무 좋은 추억"이라며 '봉주르 빵집'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이 구워낸 감동과 여운은 8일 오후 4시 첫 공개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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