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멀쩡해요”…건강검진 결과까지 공개한 이 여성, 대선 표심 잡을까
‘파워 포즈’ 보그 표지 장식
78세 트럼프 맞서 59세 강조
트럼프, 민주 텃밭서 자신감
“캘리포니아 낙원 되찾겠다”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부통령실에 따르면 조슈아 시먼스 백악관 부통령 주치의는 서한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행정부 수반, 국가 원수, 군 통수권자를 포함한 대통령직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체적·정신적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최근 검진은 지난 4월이며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것이 시먼스 주치의의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계절성 알레르기와 두드러기를 앓았지만 지난 3년간 알레르겐 면역요법을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약간의 근시가 있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만 읽을 때는 렌즈나 안경이 필요없다. 수술은 3살 때 장중첩증 때문에 받은 맹장수술이 유일하며, 모친이 대장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다.
시먼스 주치의는 해리스 부통령은 매일 유산소와 코어 근력 운동을 하며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은 가끔 적당량을 마신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같은 공세는 지지율이 정체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59세인 해리스 부통령이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이를 부각해 젊음과 세대교체를 위한 주자라는 인식을 대중에 심어주기 위해 공세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 안팎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정의’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7월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면서 시간이 부족했던 것에 반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진 상태다. WP는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관련 광고는 대부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소개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대비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검진결과를 공개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다지겠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본산’ 캘리포니아를 찾으며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합주를 찾아 표를 다져야 할 시점에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세에 나선 것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코첼라에서 열린 유세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극좌 민주당이 이 주를 파괴했다. 캘리포니아는 정말 잃어버린 낙원이 됐지만 우리가 되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인콰이어러·시에나와 함께 지난 7~10일 펜실베이니아의 투표의향자 8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7%)보다 우위를 보였다.
애리조나(같은 기간 애리조나 투표의향자 808명 대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의 지지율을 보이며 해리스 부통령(46%)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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