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하늘길·뱃길 다 막혔다…제주 4만여명 '발묶여'(종합)

이준호 기자 2023. 1. 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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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면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돼 귀경에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항공현 결항이 이어 배편까지 끊기면서 제주도에서 연휴를 보낸 이들의 발도 묶였다.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467편의 운항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현재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발 항공편은 모두 결항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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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467편 결항 조치

대한항공·아시아나 제주발 항공편 모두 결항

"모든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공항이 북새통"

"목요일까지 표가 없다. 금요일 표라도 사야겠다"

"내일 출근인데…새벽 비행기라도 타야하는데"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이 대체편 항공기 티켓을 예약하려는 귀경객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2023.01.24.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면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돼 귀경에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항공현 결항이 이어 배편까지 끊기면서 제주도에서 연휴를 보낸 이들의 발도 묶였다.

24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기 467편의 운항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승객 4만3000명의 발도 함께 묶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기상 악화 영향에 따라 항공편의 비정상 운행이 예상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현재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제주발 항공편은 모두 결항된 상태다.

이번 항공기 결항은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한파와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산지에 대설경보와 한파경보가 동시에 발효됐다. 추자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이 항공기가 1편도 없어 텅 비어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2023.01.24. woo1223@newsis.com

또 제주도에는 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내일(25일)까지 최대 70㎝ 이상의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은 내일 아침 기온이 이날과 비슷한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0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 뿐만 아니라 뱃길도 묶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전국 선박 운항 155척 가운데 113척이 기상 악화로 인행 운항 통제되고 있다.

귀경길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방서비스(SNS)를 통해 항공편 상황을 공유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주지역에 대설 및 강풍특보가 내려진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제주행 항공편 결항 표시가 나오고 있다. 제주공항은 이날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 모두를 결항하기로 결정했다. 2023.01.24. jhope@newsis.com

한 네티즌은 "모든 항공기가 결항돼 공항이 북새통이다"며 "그런데 증편은 1대밖에 안 한다고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큰일났다. 비행기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목요일까지 표가 없다"며 "금요일 표라도 미리 사놔야겠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커뮤니티의 한 네티즌은 "제주도를 여러번 갔지만 이런 강풍이나 폭설은 만나본 적이 없다"며 "눈보라 치고 차 문을 열기가 힘들고 신호등은 덜컹덜컹 떨어질 듯 흔들린다"고 글을 올렸다. 또 "내일 출근은 어떻게 해야 하나"며 "새벽 비행기라도 타고 가야할텐데"라고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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