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플레이메이커’ 손흥민, ‘2도움’ 최고 활약으로 ‘MOTM’ 선정···브렌트퍼드전 3-1 대역전승 견인

쐐기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Getty Images

말 그대로 완벽한 플레이메이커였다. 손흥민(32)이 브렌트퍼드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아스널전과 달리 왼쪽 측면에서만 머물지 않고 가운데로 들어오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우며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1로 비기고 있던 전반 28분 손흥민의 첫 도움이 나왔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오른쪽에 있던 브레넌 존슨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존슨은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자신의 마무리보다는 동료들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 후반에도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줬으나 동료들의 마무리 능력이 아쉬움을 남게 했다.

후반 40분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우며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40분 결국 손흥민이 하나의 도움을 추가하며 쐐기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후방에서 볼을 끊어낸 뒤 역습 상황을 전개했고 또다시 가운데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이번에는 왼쪽에서 뛰어 들어가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매디슨에게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고 침착한 왼발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손흥민은 2도움을 추가하며 토트넘에서 통산 63도움째를 기록하게 됐다. 기존 62도움을 기록한 에릭센에 1도움 뒤진 4위에 올라있던 손흥민은 이로써 토트넘 역대 도움 3위로 올라서며 또 한 번 살아있는 레전드임을 증명했다.

브렌트퍼드전 MOTM으로 선정된 손흥민. EPL 공식 홈페이지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90분 동안 7번의 기회를 만들어 냈으며 2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평점 9.0점을 부여 받으며 양 팀 통틀어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더불어 브렌트퍼드전 공식 ‘MOTM’으로도 선정됐다. 멀티골을 기록했던 2라운드 에버턴전에 이은 이번 시즌 2번째 수상이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