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곰팡이 핀 음식, 도려내고 먹는다”…전문가들이 말린 이유 [라이프+]
곰팡이 독소, 가열 뒤에도 남는다

최다니엘은 최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유통기한은 유통이 가능한 기한을 의미하고, 먹을 수 있는 기한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우유도 2주, 3주 그냥 마신다”고 말했다. 이어 “곰팡이가 핀 음식은 그 부분만 도려내고 먹는다”고 덧붙였다.
◆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어떻게 다를까
실제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다른 개념이다. 유통기한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이고,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 방법을 지켰을 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미개봉 상태로 보관 기준을 지킨 일부 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다. 우유는 최대 50일, 액상커피류는 30일, 슬라이스 치즈는 70일, 달걀은 25일 정도까지 품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제품을 개봉하지 않고 적정 온도를 유지했을 때를 전제로 한다. 냄새나 맛, 상태에 이상이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유통기한 지난 음식보다 위험한 ‘곰팡이 음식’
곰팡이가 생긴 음식은 단순히 겉부분만 제거했다고 안심하기 어렵다. 수분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곰팡이가 빠르게 번져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넣어둔 떡도 안심할 수 없다. 냉장 보관은 곰팡이 성장을 늦출 뿐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떡은 수분 함량이 높아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음식이다. 냄새가 시큼하거나 표면이 미끈거린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과일도 예외는 아니다. 복숭아나 베리류처럼 무른 과일은 곰팡이에 취약해 쉽게 변질될 수 있다. 반면 사과나 배처럼 단단한 과일은 곰팡이 부위를 넉넉하게 잘라내면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치 역시 표면에 검은색이나 초록색 곰팡이가 생기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폐기해야 한다. 다만 김치 위에 얇게 생기는 흰 막은 발효 과정에서 나타나는 ‘골마지’일 가능성도 있다. 골마지는 효모가 뭉친 것으로 일반적인 곰팡이와는 다르지만, 색이 달라졌거나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먹지 말아야 한다.
◆ 가열해도 안심 못 한다…곰팡이 독소 주의
곰팡이가 핀 음식을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부 유해 물질은 가열 뒤에도 남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곰팡이가 만든 독소는 열에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일부 곰팡이는 아플라톡신 같은 유해 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 아플라톡신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부산물이다. 이런 물질은 곡류나 견과류 등에서 주로 발견된다.
곰팡이가 핀 음식을 먹은 뒤 메스꺼움이나 복통, 설사,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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