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적 쇄신’…친윤 “얄팍한 정치 공학”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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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권 태풍으로 부상한 명태균씨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한동훈 계파 갈등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김건희 여사 라인' 쇄신 요구와 관련해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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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김 여사 도이치 의혹 이어 주변 쇄신 언급
권성동 “이런 얄팍한 정치 공학 여지없이 실패”
최근 정치권 태풍으로 부상한 명태균씨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한동훈 계파 갈등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김건희 여사 라인’ 쇄신 요구와 관련해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어서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 라인’과 관련해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돕거나 수행했던 7명 안팎의 인사 가 현재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으로 기용된 것을 겨냥한 셈이다.
한 대표는 이어 친윤계 권성동 의원이 ‘당정 지지율을 대통령실 탓만으로 돌린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제대로 된 정치,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권 의원 같은 분들이 탄핵 공포 마케팅을 하지 않나, 권 의원 같은 분이야말로 탄핵에 앞장섰던 분인데 그런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권성동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의혹과 주변인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얄팍한 정치 공학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대표는 지난 10일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수사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라는 발언했다”며 “사실상 여론재판에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한동훈 검사는 증거와 법리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로 기소 여부를 결정해 왔느냐”라며 “그런 검사들만 있다면 ‘광우병·사드 전자파·청담동 술자리·후쿠시마 오염수’와 같은 괴담은 모두 기소돼 재판장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총선백서’조차 못 내놓고 있으면서, 이처럼 평론 수준의 정치나 하는 것이 당 대표와 그 측근의 역할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대표가 독대에서 무슨 얘기를 할지 만천하에 다 얘기했다. 이게 과연 독대인가”라며 “독대가 잘 안 되면 ‘내가 그만큼 얘기했는데도 안 들었다’고 얘기할 것이라 대통령실은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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