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딸 음주사고 후 첫 SNS 활동...'줬으면 그만이지' 책 소개
박지윤 기자 2024. 10. 21. 17:07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16일 만에 처음으로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오늘(21일)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대해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주완 기자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어른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MBC경남이 공동취재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도 함께 추천했습니다.
그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지역방송국 프로그램 최초로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했다"며 "책도 다큐멘터리 모두 김장하라는 인물의 삶과 인품이 큰 감동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장하 선생의 삶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김장하 선생은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을 못 하고, 어린 나이에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했다. 독학 끝에 만 18세 때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수입 대부분을 그때그때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장하 선생의 철학을 전하며 "세상의 병든 이들에게서 거둔 수입을 자신이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선생의 철학이었다. 처음엔 가난한 아이들에게 자신처럼 못 배우지 말라고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시작해 고등학교를 설립했고, 지역의 명문 학교로 성장하자 100억 원대의 학교를 국가에 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장하 선생의 베풀었던 여러 활동들을 나열했습니다. "시민신문 지원, 환경·노동·여성·인권 등 시민운동 후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문화재단 설립, 형평운동 주도, 남명학 연구를 위한 거액의 대학 기부 등 그의 베풂은 진주 지역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쳤다"고 소개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금액 규모로야 더 많이 기부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만큼 평생동안 일상적으로 많은 분야에 진심을 다해 베푼 이는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감회를 남겼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줬으면 그만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받겠다는 것이오?' 이 한마디에 선생의 인품이 함축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은 중학교만 나왔지만, 평생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은 독서의 힘이 그를 한약업사가 되게 했고, 베풂의 철학과 겸손한 인품, 사회문제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만들었다.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SNS에 글을 남긴 것은 지난 2일 만리향이라고 불리는 금목서와 은목서의 만개를 알린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21일)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책에 대해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주완 기자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어른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MBC경남이 공동취재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도 함께 추천했습니다.
그는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지역방송국 프로그램 최초로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했다"며 "책도 다큐멘터리 모두 김장하라는 인물의 삶과 인품이 큰 감동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장하 선생의 삶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김장하 선생은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을 못 하고, 어린 나이에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했다. 독학 끝에 만 18세 때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수입 대부분을 그때그때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김장하 선생의 철학을 전하며 "세상의 병든 이들에게서 거둔 수입을 자신이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선생의 철학이었다. 처음엔 가난한 아이들에게 자신처럼 못 배우지 말라고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시작해 고등학교를 설립했고, 지역의 명문 학교로 성장하자 100억 원대의 학교를 국가에 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장하 선생의 베풀었던 여러 활동들을 나열했습니다. "시민신문 지원, 환경·노동·여성·인권 등 시민운동 후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문화재단 설립, 형평운동 주도, 남명학 연구를 위한 거액의 대학 기부 등 그의 베풂은 진주 지역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쳤다"고 소개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금액 규모로야 더 많이 기부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만큼 평생동안 일상적으로 많은 분야에 진심을 다해 베푼 이는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감회를 남겼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줬으면 그만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받겠다는 것이오?' 이 한마디에 선생의 인품이 함축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생은 중학교만 나왔지만, 평생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은 독서의 힘이 그를 한약업사가 되게 했고, 베풂의 철학과 겸손한 인품, 사회문제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만들었다. 인품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SNS에 글을 남긴 것은 지난 2일 만리향이라고 불리는 금목서와 은목서의 만개를 알린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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