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산, 가장 덥고, 추웠다... 변동 폭 '기록적'

김민정 기자 2023. 2. 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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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지역 일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날과 가장 낮은 날의 기온 차가 20도가 넘는 등 역대 최대 기온변화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지난달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0.6도로 평년 1월 기온(-0.9도±0.6도)과 비슷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울경 평균기온은 1.7도로 평년 1월 기온(1.5도±0.5도)과 비슷했으나, 기온차는 1월 중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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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13.4도, 25일 -7.3도...기온차 20.7도
남서풍·북극공기 순차 유입, 극적 변화 요인
거제 13일 강우량 108㎜...1973년 후 두번째 사례

지난달 부산지역 일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날과 가장 낮은 날의 기온 차가 20도가 넘는 등 역대 최대 기온변화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추위 속 시민. 국제신문 DB


7일 기상청이 발표한 지난달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0.6도로 평년 1월 기온(-0.9도±0.6도)과 비슷했다. 지난달 중순은 이례적으로 따뜻했고 하순은 기록적으로 추웠다. 지난달 가장 따뜻했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9.6도였고 제일 추웠던 날은 25일로 평균기온이 -10.2도였다. 두 날의 평균기온 차는 19.8도로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1월 기온차 중 가장 컸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마찬가지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울경 평균기온은 1.7도로 평년 1월 기온(1.5도±0.5도)과 비슷했으나, 기온차는 1월 중 가장 컸다. 가장 따뜻했던 날(13일 13.4도)과 가장 추웠던 날(25일 -7.3도)의 기온차가 무려 20.7도에 달했다.

중순이 따뜻했던 이유는 우리나라 동남쪽에 이동성고기압이 자리하고 고기압 가장자리에 저기압이 동반되면서 온난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순이 추웠던 것은 우랄산맥에 기압능이 발달해 북국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쏟아져 내려왔기 때문이다. 북극에서는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기류가 약한 ‘음의 북극진동’ 상태가 이어졌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40.5㎜로 평년(17.4~26.8㎜)보다 많았다. 부울경 평균 강수량도 63㎜로 평년(17.8~34.3㎜)을 훨씬 웃돌았다. 이동성고기압과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 사이로 불어 들어온 남서풍이 따뜻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수증기도 머금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경남 거제시엔 1월치고는 매우 이례적으로 108.9㎜ 비가 쏟아졌다. 1973년 이후 62개 관측지점에 1월 중 하루에 100㎜를 넘는 비가 내린 적은 이번을 포함해 딱 2번뿐이다. 이전에는 2020년 1월 27일 울산에 113.6㎜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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