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은 매매 중심 상승, 토지시장은 여전히 정체

주택시장은 매매를 중심으로 뚜렷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토지시장은 정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양분되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소비심리지수는 107.6으로, 8월 대비 3.0%p 하락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그에 비해 전북특별자치도는 110.1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2.5%p 높았고, 전년동월(107.2) 대비로도 2.9%p 상승하며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4월(107.3) 이후 9월(125.4)까지 무려 18.1%p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116.9) 보다도 8.5%p 높은 것으로, 주택매매시장의 뚜렷한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주택매매와 달리 부동산시장의 또다른 축인 토지시장은 아직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전북특자도의 9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4.9를 기록, 지난해 9월(85.6) 보다 오히려 하락하며 보합국면을 이어갔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87.4) 보다도 2.5%p 낮은 것으로, 주택매매시장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다.

한편 국토연구원이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부동산중개업소 2천338개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주택과 토지 모두 매수인 보다는 매도인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9월 전북특자도 주택에 대한 중개업소의 반응은 ‘매수자가 많았다’가 8.7%인 반면 ‘매도자가 많았다’는 응답이 69.4%를 기록했다. 토지의 경우도 ‘매수자가 많았다’는 3.4%에 불과했고, ‘매도자가 많았다’는 응답은 51.6%에 달했다.

김상기 기자

#전북 #토지 #아파트 #상가 #부동산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