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대형 산불 원인 또 실화…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축구장 226개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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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26개 규모 임야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 경남 합천 산불 원인이 '실화'로 조사됐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59분께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대 야산에서 담배를 태운 뒤 꽁초를 버려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실수로 산불을 내도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합천 산불로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주불이 진화된 뒤 밤새 불씨가 되살아 나 10시간 만에 다시 진화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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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여 그루·32억여 원 피해 추정
축구장 226개 규모 임야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 경남 합천 산불 원인이 ‘실화’로 조사됐다. 인근 마을 주민이 버린 담배꽁초가 화근이었다.
합천군 산림과 특별사법경찰은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59분께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대 야산에서 담배를 태운 뒤 꽁초를 버려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당시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합천경찰서는 최초 발화지점 인근에서 A 씨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토대로 A 씨의 신원 정보를 군에 전달한 바 있다.
신병을 넘겨받은 군은 지난 15일 A 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A 씨는 범행을 인정했다.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실수로 산불을 내도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일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의 영향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산림 당국은 올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등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주불은 화재 20시간 만인 다음날 9일 오전 10시께 꺼졌다. 산불 영향 구역은 163만㎡에 이른다. 산불 영향 구역은 연기, 재를 포함해 피해를 본 지역으로 실제 피해 면적과는 차이가 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잠정적으로 나무 22만여 그루(32억여 원 상당)가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 산불로 주민 200여 명이 대피했으며, 주불이 진화된 뒤 밤새 불씨가 되살아 나 10시간 만에 다시 진화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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