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따라 사고 싶더라" 직감대로 산 복권, 20억 당첨 대박 사연은?

"그날따라 사고 싶더라" 직감대로 산 복권, 20억 당첨 대박 사연은?

사진=나남뉴스

이번 주 복권에 당첨돼 20억 원을 수령한 A씨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년 여성 A씨는 지난 17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스피또 2000에 당첨되어 20억원을 수령한 후기글을 게재했다.

A씨는 "원래 한 달에 한 번 정도 복권을 구매했다"라며 "출근길에 왠지 그날따라 복권이 사고 싶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내렸던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그날은 한 정거장 더 앞에 내려서 복권 판매점에 들렸다"라고 설명했다. 5천원짜리 로또 복권과 스피또2000 2만원을 구매한 뒤 직장에 출근한 A씨는 회사에서 복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진=동행복권

A씨는 "처음에 10억이라는 당첨금을 봤을 때 너무 놀랐다. 진짠지 아닌지 계속 확인하다가 세트라는 표시를 봤다"라며 "그래서 함께 붙어있던 복권도 긁어봤는데 20억이 당첨됐다고 하더라"라며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말 너무 기뻤고 그 순간 하늘에 있는 남편이 생각나더라"라며 "자녀들에게 복권 당첨 사실을 알렸고 가족이 모두 함께 기뻐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복권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절반은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쓸 거다. 나머지 절반은 자녀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동행복권에서는 복권에 당첨된 이들의 사연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가족과 함께하여 복권에 당첨된 B씨의 사연도 이목을 끌었다.

B씨는 "볼일 보러 밖에 잠깐 나갔다가 1000원짜리 스피또1000 당첨된 게 2장 있어서 복권 판매점에 들렸다"라며 "로또 5000원과 스피또1000을 7장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1조 8천억원 당첨자도 나와

사진=픽사베이

이어 B씨는 "평소 아이들이 스피또 복권 긁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복권을 긁어보라고 했는데 갑자기 딸아이가 '엄마 됐어! 됐어!' 그러더라"라며 믿기지 않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딸의 외침에 서둘러 복권을 확인한 B씨는 실제로 복권이 당첨된 걸 알게 되자 꿈인지 현실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B씨는 "남편도 처음에는 믿지 못했다. 같이 복권을 보면서 몇 번 확인한 뒤에야 실감이 났다"라며 "가족 모두가 정말 행복했다. 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씨 또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감사하다"라며 거듭 인사를 반복했다.

한편 동행복권에 따르면 복권 판매액 수치는 역대 최대 6조 75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에 비해 무려 54%나 늘어난 수치로 올해 예상 판매액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복권 판매 증가 배경에는 고물가 등으로 인해 힘든 서민들의 일상이 그대로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에서는 라오스 출신의 이민자가 1조 8000억원의 복권에 당첨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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