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만 2조”…리한나 제친 ‘최고 부자’ 팝의 여제는 누구? [이슈픽]

KBS 2024. 10.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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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미국 팝 시장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70년대엔 비틀즈 80년대엔 마이클 잭슨, 90년대엔 마돈나.

그리고 지금은 단연 이 사람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1989년생, 투어 콘서트를 열 때마다 지역 경제를 부양한다해서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그녀가 전세계 여성 뮤지션 중 최고 부자에 올랐습니다.

['THE ERAS TOUR' 공식 예고편 : "WELCOME TO THE ERAS TOUR!"]

단언컨대 역대 최고의 셀럽 테일러 스위프트입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수많은 ‘최초’ 기록을 써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연, 에라스투어의 티켓 판매는 공연 역사상 최고인 10억 달러, 1조3천억 원 기록을 세웠습니다.

공연 중에는 관객들의 환호와 춤 때문에 지진급의 진동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가수가 자선 등 사회 활동 아닌 노래만으로 시사 주간지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건 그녀가 처음입니다.

그래미상 중 최고 영예로 꼽는 ‘올해의 앨범’을 4번 수상한 유일한 인물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 "그저 (노래) 작업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대미문의 기록이 또 나왔습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비욘세와 리한나를 제치고 세계 여성 뮤지션 가운데 최고 갑부로 등극했습니다.

재산 규모 약 2조 천억 원 공연과 음원 수익, 부동산, 로열티 등을 모두 합친 액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특별함은 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입니다.

열일곱에 직접 만든 컨트리송으로 데뷔했습니다.

미국인은 컨트리 장르를 10대 소녀가 들고나온 것에 들썩였습니다.

미국의 컨트리 사랑은 한국의 트로트 사랑에 비견되죠, 이런 내공과 실력을 바탕으로 '국민 여동생'에 머물지 않고 기어이 '국민'을 넘어 '글로벌 스타'가 됐습니다.

['Shake It Off' 가사 : "전 남자 친구가 새 여자 친구를 데려왔는데, 세상에 너무 예뻐. 근데 그냥 털어내려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도 유명합니다.

러닝머신 위를 6개월 동안 달리며 숨차지 않고 40여 곡을 부르는 게 가능해진 뒤에야 무대에 섭니다.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공개 연애를 하고, 애인이 속한 팀이 우승하자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키스를 하는 모습, 팬들은 열광합니다.

이런 슈퍼스타가 영 못마땅한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트럼프입니다.

팔로워 3억명을 거느린 ‘팝의 여제’ 테일러 스위프트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기 때문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 직후 나온 지지 선언, 스위프트가 이런 거사를 단행한 걸 민주당으로선 ‘신의 한 수’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 :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를 어떻게 보세요?) 관심 없어요."]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를 넘나드는 글로벌 슈퍼스타의 등장, 박빙으로 치닫는 미 대선판의 또다른 관전포인틉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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