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년 글로벌 TV 시장 1위 순항…LG전자는 OLED TV 1위

삼성, 출하량·매출 1위…LG, OLED TV 출하량 점유율 52.1% 달성
'저가' 中업체 맹추격…상위 3사 합산 출하량 점유율 삼성·LG 추월

삼성전자가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향해 순항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올레드) TV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왕좌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TCL·하이센스·샤오미 등 상위 3사 합산 TV 출하량 점유율이 삼성·LG를 합한 것보다 많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QD-OLED 패널. / 삼성디스플레이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TV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 기준 점유율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O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으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은 30%로 전년 동기의 29.3%보다 소폭 상승했다. LG전자는 16.6%에서 15%로 소폭 하락했으나 2위는 지켜냈다.

중국 업체 TCL(13.3%), 하이센스(10.9%), 스카이워스(3.7%) 등이 뒤를 이었다.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은 19.2%였다. TCL(13.7%)과 하이센스(11.9%)가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LG전자는 매출 점유율은 2위지만 출하량 점유율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10.7%로 4위에 그쳤다. 5위도 중국 업체 샤오미(5.4%)였다.

출하량으로 보면 TCL, 하이센스, 샤오미의 합산 점유율이 31%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 29.9%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다만,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OLED TV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52.1%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의 출하량 62만6700대, 점유율 51.5%와 비교면 출하량은 12.4% 늘고 점유율은 0.6%포인트 증가했다.

LG전자는 특히 1분기 70형 이상 OLED TV 시장 점유율 54.9%, 80형 이상 시장 점유율 63.6% 등으로 초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1분기 전체 OLED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은 15.3%로 작년 1분기의 14.1%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 1분기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은 출하량 기준 작년 동기보다 3.5%포인트 증가한 44.8%로 절반에 육박했다.

LG전자는 OLED TV가 프리미엄 T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올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LG전자의 OLED와 LCD를 포함한 전체 TV 출하량은 508만5600대로 집계됐다. TV 시장 내 점유율은 매출 기준 15%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를 양 날개로 한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옴디아가 집계한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약 4748만32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4% 늘며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1분기 OLED TV 출하량은 135만1300대로 11%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옴디아는 올해 연간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을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2억890만7000여대로 추정했다. OLED TV 출하량 역시 7.8% 성장한 655만대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