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설악 신선대(성인대) 코스
강원도 고성, 설악산 자락 아래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짧지만 감탄을 부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화암사를 품은 이 숲길은 오르는 데 40분, 내려오는 데 30분 남짓한 왕복 3.6km 거리지만, 끝에 닿으면 마주하게 되는 풍경은 결코 짧지 않다. 기암이 병풍처럼 펼쳐진 울산바위와 마주하는 곳, 신선대다.

등산로는 화암사 제2주차장 옆에서 시작된다. 평일에는 차량 진입이 여유로워 이곳에 주차 후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오르막은 많지만 길은 잘 정비돼 있어 가벼운 차림으로도 충분하다. 중간에 ‘수바위’라는 작은 쉼터를 지나면 곧 시야가 트이고, 정상부에 다다르면 거대한 바위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신선대에 도착한다.

수직으로 솟은 6개의 봉우리, 바위마다 달라붙은 이끼와 바람 자국,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 사진으로만 보던 설악산의 명물이 그 자리에서 펼쳐진다. 현지에서는 이 풍경을 가리켜 ‘한국의 돌로미티’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이탈리아 돌로미티와 닮은 수직암벽의 풍경이 한 폭의 유화처럼 펼쳐진다.

화암사와 함께 둘러보기도 좋다. 신선대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이 사찰은 오랜 역사를 지닌 고찰로, 산세와 어우러진 조용한 분위기가 걷기 전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좋다. 봄이나 가을철엔 단풍이 절경이고, 겨울 눈덮인 바위산 풍경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단시간에 큰 만족감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또 설악의 위용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코스를 추천한다. 먼 곳까지 오르지 않아도 웅장한 자연을 온몸으로 만나는 신선대는 그야말로 ‘짧고 강렬한’ 산책길이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1-1 (화암사 주차장 기준)
- 코스 거리: 편도 1.8km (왕복 약 1시간 소요)
- 입산 통제 기간:
1) 봄철(2/1 ~ 5/15)
2) 가을철(11/1 ~ 12/15)
- 입장료: 없음
- 주차: 가능 (제1·제2주차장 / 요금 4,000원)
- 난이도: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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